서초구, ‘생활밀착 폭염 대책’ 가동
서초구, ‘생활밀착 폭염 대책’ 가동
  • 이승열
  • 승인 2022.06.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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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무더위쉼터’ 확대, ‘서리쿨 냉장고’ 시범운영, ‘서리풀 오아시스’ 확대, ‘서리풀 쿨링의자’ 추가 설치
야외 캠핑형 무더위쉼터
야외 캠핑형 무더위쉼터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초구는 캠핑형 무더위쉼터, 생수 냉장고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밀착형 폭염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지난 여름에 큰 호응을 얻었던 도심속 오아시스 ‘야외 무더위쉼터’를, 7월 중순부터 기존 양재천 근린공원을 포함해 총 6곳에서 운영한다. 야외 무더위쉼터는 알록달록한 인디언 텐트 모양의 그늘막과 빈백, 아이스 방석, 박스테이블 등을 활용, 마치 시원한 캠핑장에 온 느낌이 들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쉼터 내 새롭게 선보이는 ‘서리쿨 냉장고’에 비치된 시원한 생수를 각 쉼터 당 매일 400개씩 제공할 예정이다. 

또, 지난 2015년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횡단보도 앞 대형 그늘막 ‘서리풀 원두막’도 지난 4월부터 212곳에 운영하고 있다. 7월까지 20곳을 확대 설치해 총 232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리풀오아시스
서리풀오아시스

 

이 밖에도, 구는 도시 열섬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도로변에 물을 흘려보내 도로변 온도를 낮춰주는 ‘서리풀 오아시스’ 사업도 확대 운영한다. 양재역·남부터미널역·방배역 3곳에 설치된 ‘서리풀 오아시스’는 여름철(6~8월)에 일 6회 운영된다. 

기존 버스정류장 의자에 비해 5~6℃ 온도저감 효과가 있는 ‘서리풀 쿨링의자’도 50곳에 추가 설치해, 7월부터 총 119곳을 운영한다. 

아울러 구는 폭염취약계층(어르신, 야외근로자, 노숙인 등)도 집중 관리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한다. △홀몸어르신에게 생활안전문자‧전화‧방문으로 폭염대비 행동요령과 건강수칙을 안내하고 △AI돌봄로봇 등을 통해 스마트 안전확인 체계를 구축하고 △건강고위험군 홀몸어르신 가정을 방문간호사와 복지플래너가 방문해 집중 건강케어를 실시하고 △폭염특보 시 노숙인 구호물품(생수, 쿨스카프 등)을 제공하면서 시설 입소를 안내하는 등의 사업을 펼친다. 

또, 여름철 사업장 근로자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폭염 단계별 근로자 안전대책으로 △특보시 시간당 10~15분 휴식시간 제공 △고온 시간대 작업 중지 △2인1조 근무조 운영 등 근로자 안전대책도 강화한다.

한편, 구는 코로나19로 그동안 운영을 중단했던 실내 무더위쉼터(동주민센터‧경로당‧어르신복지관 등) 92곳도 지난 5월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폭염 특보 시에는 연장 쉼터로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박경주 안전도시과장은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모든 주민이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꼼꼼한 생활밀착형 폭염대책을 시행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