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보성군에 재사용 아이스팩 전달
강북구, 보성군에 재사용 아이스팩 전달
  • 김응구
  • 승인 2022.06.13 10:10
  • 댓글 0

오디 생산농가에 1000개
강북구와 보성군이 재사용 아이스팩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강북구청 제공
강북구와 보성군이 재사용 아이스팩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강북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젤 타입의 아이스팩을 재사용해 전남 보성군의 농가에 전달했다.

젤 타입 아이스팩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성수지로 만든 경우가 많다. 다 사용한 아이스팩을 매립할 경우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분해돼 자연생태계가 파괴된다.

구(區)는 젤 타입 아이스팩을 재사용하는 친환경 정책을 지난해 4월부터 추진했다. 13개 동주민센터에 수거함을 마련해 폐기되는 아이스팩을 모았고, 그렇게 모인 아이스팩은 관내 사회적기업과 협력해 세척·소독·건조 과정을 거쳐 전통시장, 일반음식점 등에 전달했다.

아울러 강북구의 친선도시에도 아이스팩을 전달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충남 당진시의 삽교호관광단지에 재활용된 아이스팩 3897개를 전달했고, 지난 8일에는 전남 보성군 벌교읍의 오디농가에 1000개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은 아이스팩을 구매해야 하는 오디 생산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보성군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날 전달식에서 보성군 관계자는 “오늘 재사용 아이스팩 전달식으로 친선도시 간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며 “작은 실천이지만 재활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에 적극 동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재사용 아이스팩을 친선도시인 보성군에 전달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전달식을 계기로 자원순화 문화가 널리 확산해 환경이 보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