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정문헌 종로구청장 당선인의 ‘종로구청장직 인수위원회’가 10일 인수위 사무실(종로5길 68 코리안리빌딩 3층)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인수위는 김정탁 위원장을 포함한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구정 정책 기조를 설정하고 구 행정조직과 기능을 조정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정문헌 당선인은 인수위원회와는 별도로 심재득 전 종로구의회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주민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정 당선인은 “21세기 종로 발전의 동력은 바로 문화력에 있다”며, “각계에서 검증된 전문가를 중심으로 인수위를 구성한 만큼 창의적이고 새로운 발상으로 구정을 새롭게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정 당선인은 7일 인수위원회 인선을 발표한 바 있다. 5대 공약 이행에 초점을 맞춰 △문화예술 △도시계획 △교육 △경제 △복지 등의 분과로 구성됐다. 각 분과에는 문화예술계·경제계·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정탁 교수는 문재인 전 대통령 정권 초기 ‘광화문대통령시대 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이력이 있는 도시계획 전문가다. 부위원장에는 김권 전 종로상공회 회장, 고문에는 정창희 전 서울시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문화예술분과 이상봉 위원은 과거 <무한도전> 등 TV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며 이름을 알린 패션디자이너로,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 혁신위원회 위원을 맡은 바 있다. 이 위원은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문화뉴딜 공약의 추진 기조를 마련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다른 주요 공약인 종로 동부지역 개발(창신동미래도시 프로젝트)과 관련해서는 20대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이었던 김진수 교수가 자문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