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폭염 종합대책’ 본격 추진
강북구, ‘폭염 종합대책’ 본격 추진
  • 김응구
  • 승인 2022.06.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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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분야, 15개 안전대책 수립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올해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앞서 구(區)는 여름철 재난사고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4개 분야, 15개 안전대책을 수립했으며, 폭염대책본부를 구성해 단계별 폭염 대응에 나서고 있다.

먼저 홀몸어르신,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의 보호 활동을 중점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구는 생활관리사, 방문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재난도우미 308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폭염특보 시 취약가구에 안부확인과 방문간호를 진행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무더위 쉼터도 운영한다. 경로당, 복지관 등 복지시설 105곳과 동주민센터 13곳 등 모두 118곳이다.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연장쉼터는 평일 오후 9시까지다. 휴일에는 시설별 운영시간이 달라 자세한 사항은 해당 시설에 문의해야 한다.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근로자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건설공사장, 작업장 등에 폭염 대비 행동요령을 전파하고 자체 교육도 실시한다. 특히,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야외작업을 일시 중단할 예정이다.

구는 또 공공일자리사업장 등 옥외작업 근로자를 위한 무더위 휴식 시간제, 취약계층 대상 냉방용품 긴급지원, 노숙인 특별보호, 폭염 피해 감시체계 등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보행자가 햇볕을 피하도록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횡단보도·교통섬 등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스마트 그늘막 7개, 쿨링포크 시스템을 장착해 주변 기온을 2~3℃ 정도 낮추는 안개 그늘막 8개도 설치해 운영 중이다.

구는 이밖에 가스공급시설 안전점검, 현장 밀착형 폭염 특수구급대 운영, 도로 물청소 등 취약시설물 안전관리와 구민 불편사항 해소에도 나선다.

김형섭 강북구 안전치수과장은 “폭염 피해 없는 안전한 강북구가 되도록 노력할 테니, 구민 여러분도 여름철 폭염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해 안전한 여름나기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올 7~8월은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50% 정도 높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