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칼럼 / 지자체의 미래먹거리! 융합형 관광산업에 있다
시정칼럼 / 지자체의 미래먹거리! 융합형 관광산업에 있다
  • 권 혁 중 논설위원
  • 승인 2022.06.3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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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혁 중 논설위원
권 혁 중 논설위원
권 혁 중 논설위원

[시정일보] 우리나라는 유구한 역사를 품고 있고 조상들을 잘 만난 덕에 관광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이 지역별로 존재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를 관광산업 선진국이라고 지칭하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관광선진국에 포함되지 못하는 이유가 무얼까?

우리는 주기적으로 선거를 치른다. 특히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에 출마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지역 관광을 발전시키겠다고 공약을 내건다. 따라서 공약대로 지역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 관광이 발전하고 있는지 지역주민들은 이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지역주민들은 현실성도 없고 실천하지도 않는 똑같은 공약을 발표하고 당선된 후에는 휴지조각처럼 변하는 지역주민과의 약속을 더 이상 관망해서는 안된다.

관광산업은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나 매우 복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산업이다. 전문가의 글에 의하면‘여행’과 ‘관광’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일단 여행은 특정 개인이 다른 지역으로 휴양 가는 것이라고 전제한다면, 관광은 이런 개별 여행들을 가능하게 하는 산업적 생태계라는 의미로 규정할 수 있다. 즉 여행에 필요한 교통과 숙박·음식·체험 시설 등 시스템을 모두 망라하는 것이 관광산업 생태계라는 것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 도래로 지역 고유 특색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관광이 대세다. 스마트관광 5대 요소는 스마트 경험, 스마트 편의, 스마트 서비스,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플랫폼을 말한다. 또한, 스마트 관광도시란 관광요소와 기술요소의 융복합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 편의를 제공하고 이로 인해 누적된 정보를 분석하여 지속적으로 관광 콘텐츠와 인프라를 개선·발전시키는 관광도시를 말한다.

우리가 많이 듣고 있는 ‘메타버스(가상세계)’도 스마트관광시대 도래로 관광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이 결합한 초월(meta) 세계(verse)를 의미로 5G와 가상기술(AR, VR)을 토대로 여가생활과 경제활동을 하는 가상융합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함에 있어 지역의 특화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하여 현실 세계와 융합된 콘텐츠를 개발하여야 실질적인 관광산업 발전을 만들 수 있고 사용자에게도 더 큰 만족감을 줄 수 있다.

지역에는 다양한 전문가가 살고 있다. 흔히 우리는 전문가 하면 대학교수라고 인식한다. 물론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역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는 이론 등 전문지식도 있어야 하지만 관광 현장에서 실사구시형 경험을 쌓은 실질적인 관광산업 현장 전문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4차산업 혁명시대를 디지털시대라고도 부른다. 그렇지만 아날로그가 존재하지 않으면 관광산업을 발전시킬 콘텐츠는 개발될 수 없다. 따라서 아날로그와 디지털(IT)은 늘 함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아날로그 자원에 관광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스토리를 만들고 여기에 디지털(IT)을 접목한 융합형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면 지역 관광산업은 크게 발전할 것이다.

지역이 경쟁력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특화된 관광산업 육성이 절대적이다. 다만 지역의 전문가와 분야별 전문가가 소통을 통해 차별화된 융합형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에 부합하는 볼거리, 먹거리, 잘거리 등 관광 소비자가 매력을 느끼도록 준비하면 확실하게 관광산업이 지방자치단체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다.

관광산업은 ‘보이지 않는 무역’, ‘굴뚝 없는 공장’이라고 불릴 만큼 외화 획득을 위한 전략 산업으로 육성되고 있다. 관광산업은 외화 획득뿐만 아니라 고용 증대, 국위 선양, 국제 친선 및 문화 교류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현재 각 국가마다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지자체는 미래먹거리로 특화된 융합형 관광산업을 육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