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도봉구청장 이임식 열려
민선 7기 도봉구청장 이임식 열려
  • 김응구
  • 승인 2022.07.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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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구청장, 직접 만든 슬로건 외치며 물러나
이동진 도봉구청장(가운데)이 지난달 28일 열린 이임식에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도봉구청 제공
이동진 도봉구청장(가운데)이 지난달 28일 열린 이임식에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도봉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민선 5~7기를 이끈 이동진 도봉구청장의 이임식이 지난달 28일 도봉구청 선인봉홀에서 치러졌다.

이날 이임식에선 ‘직원들과 함께 걸어온 12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시청하고, 이어 공로패 증정, 이임사 낭독, 기념 환송이 차례로 이어졌다.

이동진 구청장은 먼저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처음 취임했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취임 연설에서 저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자치를 우리 도봉구에서 제대로 한번 실현해 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저는 지방자치가 민주주의의 근간이고, 그 중심에는 주민자치가 있다는 신념을 갖고 구정을 이끌어 왔다”고 운을 뗐다.

이 구청장은 이어 “저는 지난 12년 동안 낙후된 이미지의 도봉구를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고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문화의 불모지였던 땅에 간송옛집·함석헌기념관·김수영문학관·창동삼사자공원 등 새로운 역사문화공간을 되살려내고, 둘리뮤지엄·평화문화진지·도봉구민청·편지문학관·한옥도서관 등 문화적 공간들을 창출해 냈다”고 소개했다.

이 구청장은 특히 “도봉구의 미래는 서울아레나를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을 것”이라며 “최대 2만8000명까지 수용하는 국내 최대이자 최초의 대중음악공연장 서울아레나는 도봉구의 역사를 아레나 전과 후로 나눌 만들 만큼 도시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놓으리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이 구청장은 “그 외에도 창동역 노점상 정비, 방학천문화예술거리 조성과 같은 험난했던 도전과제들도 훌륭하게 완수했다”며 “과정은 힘들었지만 이 사례들은 지방정부의 성공적인 혁신 사례로 꼽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또 “도봉구는 지방자치에 있어 전국적인 롤모델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서울시 최초의 마을공동체사업과 주민참여예산제, 전국최초의 주민참여 기본조례 제정과 전국 최초 협치기본조례 제정, 마을학교 운영과 같은 도봉구의 선도적인 노력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지방자치사의 훌륭한 모범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구청장은 마지막으로 직접 만든 도봉구의 슬로건인 ‘사람을 향한 도시! 더 큰 도봉!’을 직원들과 함께 외치며 12년간의 도봉구청장 역사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