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 주도하는 의회상 정립하겠다”
“서울시정 주도하는 의회상 정립하겠다”
  • 문명혜
  • 승인 2022.07.06 10:10
  • 댓글 0

김현기 의장, 11대 개원식서 의회운영 방향 밝혀
11대 의회 개원사를 하고 있는 김현기 의장.
11대 의회 개원사를 하고 있는 김현기 의장.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11대 서울시의회 신임 의장에 선출된 김현기 의장(국민의힘ㆍ강남3)이 “11대 의회는 어려운 청년이 함께하는 서울의 전진, 미래 세대를 위한 서울교육의 개혁, 의회 주도의 서울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장으로서 직분을 성실히 수행해 동료의원들과 함께 열심히 일하고 당당하게 평가받는 의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현기 의장은 4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장ㆍ부의장 선거 후 곧바로 진행된 11대 의회 개원식에서 첫 개원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며, 11대 의회 전반기 의회운영 방향을 밝혔다.

김현기 의장은 먼저 “서울이 전진할 때 다음 세대에게 밝고 희망찬 내일을 드릴 수 있다”면서 “서울을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그러나 서울의 전진이 일부 계층만의 전유물이 돼서는 결코 안되며, 함께 살고 같이 누리는 서울이 돼야 그 전진은 가치가 있다”면서 “우리 의회는 사회적 약자 보호, 청년 등 섬세한 일자리 마련 체계 구축, 골목상권 재건, 재개발ㆍ재건축 활성화로 안정적인 주택 공급 등 서울시 역점 사업에 주도적 견인 역할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동료의원들과 함께 서울교육 개혁의 길을 힘차게 걷겠다”며 “우리는 이번 선거 과정을 통해 서울시민들께서 오늘의 서울교육에 대해 큰 우려를 갖고 계심을 분명히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서울시민은 현 서울교육의 학력 저하, 특히 기본적 인권이라 할 수 있는 기초학력 부진, 특정 인사들이 주도하는 학교 경영 등에 대해 냉정히 평가하고 있다”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우리 아이들과 미래 서울교육을 위한 개혁의 길에 의회와 동참할 것인지, 아니면 복지부동의 서투른 행태로 시민의 세찬 지탄을 받을지 선택의 길에 서 있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의회는 지역별, 계층별 학력 격차를 줄이고, 기초학력 수준을 높이며, 노후 시설개선 및 신규 인프라 투자 등 수도 서울교육의 본모습을 되찾기 위해 재정의 합리적 배분과 교육입법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마지막으로 서울시정을 주도하는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저는 국회와 지방의회에서 오랜기간 일한 경험이 있는 뼛속까지 의회주의자”라면서 “시정의 주요 현안은 의회 본회의, 상임위원회 그리고 각종 간담회 등을 통해 넓고 깊게 심층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이렇게 하는 것이 지방자치법에서 주민 다음으로 의회를 규정한 입법자의 의도에도 부합하는 것”이라면서 “의회의 역할이 집행부에 대한 단순한 견제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김 의장은 “의회가 시정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의회 스스로 역량을 부단히 키우고, 시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한다”면서 “의회가 미래 서울의 주역인 젊은 시민들과 사회적 약자들의 호소에 빠르게 반응하고, 더 적극적으로 응답할 수 있을 때 의회에 대한 시민의 기대는 한층 커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 의장은 “의원님 한분 한분의 활발한 의정활동이 11대 서울시의회를 성공한 의회로 이끄는 가장 확실한 보증수표임을 의회주의자로서 늘 명심하고 있다”면서 “시민의 절절한 바람이 시정에서 폭넓게 구현될 수 있도록 의회 내 제도를 정비하고 의원님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함께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2018년 낙선 이후 4년 동안 서민과 주민들에게 꾸준히 세상 이야기를 들으며 숙고하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보내주신 성원에 시민의 행복증진이라는 성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