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노원평생시민대학’ 문 활짝 열어
노원구, ‘노원평생시민대학’ 문 활짝 열어
  • 김응구
  • 승인 2022.07.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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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대학과 협력… 71개 강좌 개설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운영하는 ‘노원평생시민대학’의 문이 활짝 열렸다.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 노원평생시민대학은 노원구 관내 7개 대학이 참여하는 관학(官學) 협력 사업이다. 각 대학의 특성에 맞춰 준비한 강좌 71가지를 구민들이 평생학습 차원에서 수강토록 한 것이다. 지난해 시작해 올 4월부터 운영 중이다.

구민 평생학습 증진이 목표인 만큼 청소년, 직장인, 어르신, 장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맞춰 강의를 구성했다. 특히 7~8월에는 방학을 맞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강좌를 개설했다.

대학별 특화 프로그램을 잘 살펴 내게 맞는 강좌를 선택하면 된다. 먼저, 삼육대는 성인 대상의 테니스·스쿼시 외에 초등학생 생활체육 프로그램인 ‘어린이 축구교실’(4~6학년)’과 ‘놀이로 배우는 첼로’(1~3학년)를 방학 기간에 선보인다.

광운대는 4차산업 관련 분야가 강점인 특징을 살려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미래기술을 집중교육한다. 인공지능(AI)·증강현실(AR) 이론부터 스마트 앱 제작, 코딩 실습 등을 가르친다.

서울과학기술대는 인문학 여행 등 이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풍미 있는 수제맥주 만들기’와 ‘우리 술 인문학 여행’으로 발효과학을 쉽게 배워보도록 한다. 더불어 ‘스타-아트 입문 골프’를 통해 건강한 삶을 가꾸는 데도 도움을 준다.

서울여자대학교는 단기 기숙(寄宿)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간 코로나19로 운영하지 못했던 기숙 과정인 ‘자유인생학교’가 그것이다. 1박2일이나 2박3일 간 협력 상생 팀빌딩, 도예체험, 호흡과 명상, 별자리 여행 등으로 배움과 힐링을 동시에 안겨줄 예정이다.

육군사관학교는 승마·국궁뿐만 아니라 사관학교 체험을 포함한 진학 관련 ‘드림아카데미’와 ‘무한상상 이공학 클래쓰’를 제공한다.

인덕대는 신중년을 위한 자격증 취득과정을 운영한다. 필라테스·시니어모델 과정은 물론 뷰티헤어, 주얼리 메이킹, 도자 포슬린 등 자격증 취득과정으로 제2의 인생을 잘 설계하도록 지원한다.

성서대학교는 장애인을 위한 신체건강 지원교육(몸튼튼 과정)과 장애자녀 부모를 대상으로 한 강좌를 개설한다. 또 ‘힐링 홈베이커리’와 청소년 진로를 위한 ‘디자인씽킹, 공부의 신 필수학습법’ 등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프로그램은 노원구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부터 3만원까지 다양하다. 강좌별 접수 일정과 세부사항은 노원평생교육포털이나 각 대학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올 상반기 노원평생시민대학은 구민 1050명이 수강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이 배우면서 힐링하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수준 높은 강좌로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 구민이 만족하는 평생학습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