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아이편한택시’ 이용처 확대
노원구, ‘아이편한택시’ 이용처 확대
  • 김응구
  • 승인 2022.07.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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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의료기관서 육아 관련 시설까지
노원구 아이편한택시를 이용한 엄마와 아이가 운전자의 도움을 받으며 내리고 있다. / 노원구청 제공
노원구 아이편한택시를 이용한 엄마와 아이가 운전자의 도움을 받으며 내리고 있다. / 노원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아이편한택시’ 운영을 확대한다.

구(區)는 지난해 8월부터 임산부나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이 병·의원, 보건소 등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전용 차량을 제공하는 아이편한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관내 육아 관련 시설까지 이용 목적과 범위를 확대해 운영한다. 이에 따라 구가 운영하는 공동육아방 10곳, 장난감대여소 ‘놀이아띠’ 4곳을 포함해 공공도서관, 영유아 문화·체육센터, 아동발달센터, 키즈카페 등을 방문할 때도 아이편한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대상은 노원구에 주민등록을 둔 임산부(임신진단서상 출생예정일까지), 난임부부(난임진단서 발급일로부터 6개월 이내), 24개월 이하의 영유아(서비스 가입 월 기준)이다. 1인당 연간 10회 이용권을 제공한다.

아이편한택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운행한다. 출발지 또는 도착지가 노원구라면 이동 거리 8㎞ 이내의 인접 자치구까지 가능하다. 왕복 이용 시에는 2회 이용으로 각각 예약해야 한다.

아이편한택시에는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카시트, 휴대전화 충전기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고, 유모차 운반 같은 도어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또 면역력이 약한 임산부와 아이를 위해 비말 차단막, 손소독제, 비상용 마스크를 항상 비치해두며, 매 운행 전후 소독도 철저히 한다.

아이편한택시 희망자는 먼저 노원어르신행복주식회사 홈페이지(nowonseniorhappiness.co.kr)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후 ‘노원아이편한택시 예약’ 메뉴로 신청하면 된다. 이용 예정일 하루 전에 신청해야 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더 줄여드리고자 아이편한택시의 운영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노원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편한택시는 시행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해 올 상반기까지 730명이 서비스에 가입했으며 총 3018번을 운행했다. 시행 초기 두 대에서 현재 다섯 대까지 증차했다. 이달 초 이용처를 확대한 후로는 전월 대비 이용 건수가 30%가량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