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첫 공공미술관 ‘서서울미술관’ 이달 착공
서남권 첫 공공미술관 ‘서서울미술관’ 이달 착공
  • 이승열
  • 승인 2022.08.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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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금천구청 앞 금나래중앙공원에 2024년 11월 개관 목표
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열린 미술관, 미래 시각문화 선도하는 디지털 미술관 표방
서서울미술관 조감도
서서울미술관 조감도

 

[시정일보] 서울시가 서남권 최초의 공공미술관인 ‘서서울미술관’을 이달 착공한다. 2024년 11월 개관이 목표다. 

금천구청 앞 금나래중앙공원 내에 연면적 7187㎡, 지하 2층~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된다.  

시는 지난 2020년 6월30일 국제지명 설계공모로 최종 당선된 작품 <Museum of Daily Life>(김찬중 작)로 설계를 마치고 올해 2월 실시설계까지 완료했다. 

서서울미술관은 공원을 걸어다니며 미술품을 관람할 수 있는 미술관, 공원과 조화를 이루며 시민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열린 미술관을 표방한다. 마감재료로 유리와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해 공원의 시각적 연속감을 확보했다. 주 전시실은 3단 ‘솔리드 월’ 암막시스템을 개발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과 같은 다양한 전시 형태가 구현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예술가와 시민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교육공간, 다매체연구실, 미디어극장 등 미디어 기반의 연구와 창작공간도 마련된다. 

시는 서남권 최초의 공공미술관인 서서울미술관을 미래 시각문화를 선도하는 ‘디지털미술관’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으로 미술관 운영을 고도화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전시를 선보이는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약자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는 디지털 격차 해소 방안도 마련, 모든 시민이 서서울미술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서서울미술관의 개관을 위해 2020년부터 학예 연구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 40여점의 소장품을 수집했다. 올해는 공모와 내·외부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420점을 접수했고, 현재 최종작품 선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서서울미술관 위치도

 

한편, 시는 서서울미술관 사전프로그램 ‘이례적인 시간, 불확실한 움직임’을 오는 10월4~30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시는 서서울미술관 개관에 앞서 지난 2020년부터 해마다 사전프로그램을 열어, 미술관의 비전을 다각도로 모색해 왔다. 3년에 걸친 사전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은 서서울미술관 사전프로그램 누리집(www.seo-sema.kr)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24년 개관할 서서울미술관은 ‘디지털감성문화도시 서울’의 핵심적인 문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시민이 공원에서 휴식과 문화, 첨단 기술과 예술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차별적인 문화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