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공공시설에 '가족 화장실' 조성
양천구, 공공시설에 '가족 화장실' 조성
  • 정칠석
  • 승인 2022.08.2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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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칸' 이용대상 확대...장애인, 노인, 임산부, 영유아 함께 이용

[시정일보]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9월 8일까지 관내 공공시설 화장실 내 장애인칸을 대상으로 장애인, 노인, 임산부, 영유아 등 모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족(다목적)화장실로 표지를 변경·설치한다고 밝혔다.

양천구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배려디자인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공중화장실 이용대상 구분을 장애 · 비장애가 아닌 이용자의 ‘선택’의 관점으로 접근, 디자인의 변화를 통해 인식개선을 도모하고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기획됐다.

작년 시민참여단의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이번에 디자인을 통일해 전격 교체하게 됐다. 가족화장실이 설치돼 있지 않은 공공시설의 일반 화장실은 공간이 좁고 성인 규격의 변기만 설치돼 있어 유아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이 함께 이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구는 관내 공공화장실(50개소)을 대상으로 기존에 설치된 장애인화장실 안내판을 통일성 있는 가족화장실 안내표지판(실명사인 160EA)으로 변경·부착하고 영유아 모두 사용 가능한 변기커버(80EA)도 함께 제작해 9월8일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미취학 아동을 동반한 부모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모든 구성원을 배려한 화장실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공공시설을 찾는 가족단위 구민의 이용 편의를 고려해 모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족친화형 화장실을 조성한다”면서 “앞으로도 구민의 시각에서 행정을 들여다보고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꼼꼼히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