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의회, 신규 자원회수시설 건립 반대 발표
마포구의회, 신규 자원회수시설 건립 반대 발표
  • 양대규
  • 승인 2022.09.0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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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5명 의원 긴급 기자회견
서울시 철회 발표까지 서명운동 펼칠 것
1일 마포구의회 청사 앞에서 의원들이 신규 자원회수시설 마포구 설립을 반대하는 선언을 하고 있다
1일 마포구의회 청사 앞에서 주민들과 의원들이 신규 자원회수시설 마포구 설립을 반대하는 선언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마포구의회(의장 김영미) 의원들이 상암동 신규자원회수시설을 건립을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을 1일 오후 2시 마포구의회 청사 앞에서 발표했다.

마포구의회 김영미 의장(더불어민주당, 망원2동·연남동·성산1동)과 신종갑 의원(더불어민주당, 성산2동·상암동), 최은하 의원(더불어민주당, 성산2동·상암동), 채우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강동·합정동), 차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교동·망원1동) 이상 5명의 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을 구의원 일동은 ‘마포구 상암동 신규 자원회수시설 건립 결사반대’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상암동 자원회수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상암동 반대투쟁위원회’를 구성해 공동위원장에 김기덕 서울시의원과 성은경 주민대표를, 부위원장에 신종갑, 최은하 마포구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을 구의원 일동은 △사전 협의 없이 구민 의견을 무시하는 마포구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계획 즉각 철회 △광역자원회수시설 건설 부지 선정 관련 졸속·밀실 결정에 대한 사과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계획 전면 재검토 등을 촉구했다.

최은하 의원은 “마포구와 사전 협의 없이 서울시의 독선적이고 졸속한 행정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런 중대한 결정을 하면서 주민공청회와 지역구 국회의원과 더불어 민주당 시·구의원들 사이에 단 한 번의 사전 협의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 날, 회견에 참석한 마포구 한 주민은 “사전에 마포구가 자원회수시설 신규 건립 지역으로 들은 바 없다”며 당황스러움을 표시했다.

성산 6단지 대표는 “신규 자원회수시설 건립으로 서울시가 편의시설 증축 및 보상을 주는 것보다 주민의 쾌적한 생활환경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암동 주민연합회 원유만 간사는 “자원회수시설의 소성로는 반경 700m~1500m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피해가 크다”며 마포구 뿐만 아니라 타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가 미칠 것을 우려했다.

이 날 참석한 의원들과 주민들은 자원회수시설 신규 건립 철회를 서울시가 발표할 때까지 서명운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