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갑 의원, 신규자원회수시설 선정 집행부 대응역량 지적
신종갑 의원, 신규자원회수시설 선정 집행부 대응역량 지적
  • 양대규
  • 승인 2022.09.0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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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질문 진행, '마포구의회도 모든 역량 동원하겠다' 밝혀
제257회 마포구의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신종갑 의원(우측)이 박강수 마포구청장(좌측)에게 구정질문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마포구의회(의장 김영미) 신종갑 의원(더불어민주당, 성산2동·상암동)이 제257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40분 간 박강수 구청장에게 일문일답의 구정질문을 실시했다.

신 의원은 먼저 “이번 신규자원회수시설 마포구 선정에 대한 서울시의 행정방식이 일반적인 행정방식인가”라고 박 구청장에게 질문했다.

박 구청장은 “입지선정위원장도 없이 후보지를 발표하는 등 서울시 행정의 신뢰나 투명성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신 의원은 “어떤 방식으로 서울시가 선정과 관련한 절차를 진행했어야 하는가”라고 질문하자 박 구청장은 “환경수자원위원회 이해 당사자인 시의원이 입지선정위원회에 들어간 부분이 공정성과 투명성에 문제가 있었다”고 답했다.

신 의원은 “마포구에서 알고 있는 서울시 입지선정 내용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말했고, 박 구청장은 “마포구는 기존 자원회수시설이 있는 자치구의 경우 입지 선정에서 제외해야한다는 의견을 서울시에 제출했다”며 의견이 반영되지 못한 아쉬움과 함께 입지선정위원회의 구체적인 선정 정황에 대해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밝혔다.

신 의원은 “입지 선정 후보지로 유력했던 강동구가 이번 후보지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고, 박 구청장은 “서울시 행정에 대한 감시와 의결권을 가진 시의원, 지역국회의원, 주민, 구청이 한 뜻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어 이러한 결과를 나타낸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어 신 의원은 “기존 청소행정과장 대신 신규 과장을 임명했기에 기존 인수위 때부터 자원회수시설 선정과 관련한 정황을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을 놓치지 않았느냐”고 지적하자 박 구청장은 “신규 청소행정과장에게 그런 보고를 받지 못했다. 관련 당사자들에게 업무 보고에 대한 인수인계에 대해 파악하겠다”고 대답했다.

신 의원은 “구청이 추가경정예산 설명회에서 난지복합문화관광단지 연구용역을 책정한 것은 이번 입지 선정과 관련해 무사안일한태도가 아닌가”고 질문했고 박 구청장은 “신규 소각장이 마포구에 설립될 것을 몰랐기에 이러한 공약을 추진하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신규자원회수시설 사전 통보와 관련해 신 의원이 “지난 30일 오세훈 시장과의 조찬에서 마포구 신규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내용을 통보받지 못했는가”고 묻자 박 구청장은 “소각장 시설이 온다는 내용은 들은 바 없다. ‘만약에 온다면 강력히 반대할 것이다’라고 함께 자리한 직원에게 전했다”고 대답했다.

신 의원은 마지막으로 “이번 입지선정 발표에 대해 철저한 법률적 검토를 토대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집행부에서 내길 부탁드린다”고 박 구청장에게 요청했고, “마포구의회도 모든 역량을 동원에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