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의회, ‘은평새길 건설사업 반대 결의안’ 채택
종로구의회, ‘은평새길 건설사업 반대 결의안’ 채택
  • 이승열
  • 승인 2022.09.0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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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주요 도로 및 도심 교통대란 야기”
라도균 의장(가운데) 등 종로구의회 의원들이 5일 ‘은평새길 건설사업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고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라도균 의장(가운데) 등 종로구의회 의원들이 5일 ‘은평새길 건설사업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고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의회(의장 라도균)는 지난 5일 열린 제31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은평새길 건설사업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고, 서울시의 은평새길 건설사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은평새길은 종로구 자하문로와 은평구 불광동을 연결하는 총 5.8㎞(왕복 4차로)의 도로다. 서울시가 2024년 말 착공을 목표로 민자적격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김하영 의원은 “서울시는 2011년 중단됐던 은평새길 건설사업을 (다시 추진해) 내년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 착공하겠다고 밝혔다”며 “이 사업은 자하문길, 세검정길 등에 교통대란을 야기하고, 종로구 주요 도로 및 도심 전역에 교통체증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돼 수차례에 걸쳐 반대의견을 표명해 왔던 사업”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나머지 의원들도 “주민의 의사와 배치되고 종로구 주거환경을 크게 훼손하는 은평새길 건설 사업을 적극적으로 반대한다”며, 종로구민의 의사를 무시한 서울시의 사업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이에 의회는 △서울시는 종로구민이 반대하는 은평새길 건설 사업을 즉각 철회하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서북지역 교통난과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신분당선 서북부연장 및 강북횡단선 사업을 조속히 추진, 착공하라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주민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광역급행철도 개통 등을 포함한 도로가 아닌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대책을 수립·시행하라 등 3개 항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