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칼럼 / 국민(주민)의 살림살이와 리더의 경제관념은 절대적 관계이다
시정칼럼 / 국민(주민)의 살림살이와 리더의 경제관념은 절대적 관계이다
  • 권혁중 논설위원
  • 승인 2022.09.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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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혁 중 논설위원
​권 혁 중 논설위원​
​권 혁 중 논설위원​

[시정일보] 세계 경제는 코로나19라는 몹쓸 전염병으로 인해 대부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더군다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설상가상으로 국민(주민)의 살림살이가 훨씬 어려워진 실정이다. 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민(주민)의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하기 위한 방책은 없는 걸까? 누군가 말하지 않았던가! 우리나라에는 지식인은 많다고. 배운 지식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를 구하는 데 국민(주민)의 살림살이를 좋게 만드는 데 도와주면 안 되는 걸까?

토머스 제퍼슨은 “어떤 사람이 내 불을 가져가 자신의 양조체 불을 붙인다고 해서 내 불이 어두워지지 않는 것처럼, 누군가 내 아이디어를 취해 배움을 얻는다고 해서 내 아이디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경제관념들이 있다. 어떤 소비는 아깝지만 또 다른 소비는 아깝지 않은 이상한 경제관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상하면서 이해할 수 없는 경제관념을 두 가지 소개한다. ‘마트 카트에 넣은 100원은 곧 죽어도 회수하면서, 소원 비는 연못에 100원짜리 동전은 들어갈 때까지 던짐’, ‘고급지게 포장된 유기농 과자 비싸서 못 사먹으면서, 몇만원씩 하는 우리집 반려견 간식은 수제로만 사 먹임’ 등 우리 생활속에 너무 많다.

경제관념(經濟觀念)의 사전적 의미는 ‘재화나 노력, 시간 따위를 유효하게 쓰려고 하는 생각’이라고 한다. 쉽게 풀이하면 ‘돈을 조금 더 의미있게 쓰려는 생각, 시간을 유효하게 쓰려고 하는 생각’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경제관념에 대해서 얼마나 개념을 알고 생활하고 있을까? 우리가 태어나고 성장하면서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경제교육을 제대로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러나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를 책임지려고 준비하는 리더는 ‘미래 지향적이며 실사구시형인 자신만의 경제관념’을 품고 있어야 한다.

특히 다양한 문화를 기반으로 크고 작은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지방자치단체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리더는 자신만의 확실한 경제관념을 선언하고 실천해야 한다. 지역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전문가들과 다양한 논의(소통)를(을) 통해 지역 맞춤형 실질경제 콘텐츠를 발굴하고 실물경기에 접목해 시장을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품어야 한다. 이 역량은 다양한 현장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4차 산업시대는 사람이 하는 일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하거나 접목한 기기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를 대신해 일을 하고 있다. 그래서 리더의 경제관념이 엄청 중요한 시기이다. 우리 생활 전반이 디지털화돼 가고 있지만 오히려 아날로그적 생활 모듀율이 더 가치있고 더 매력있는 콘텐츠일 수도 있다. 가변성이 많은 경제시장을 제대로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디지털콘텐츠와 아날로그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융합해 탄생한 시장 친화형이면서 실사구시형인 콘텐츠를 창출하고 이를 지역 특화경제재로 진흥시키는 경제관념을 가진 리더가 절실하다.

국민(주민)의 살림살이는 엄청 어려운 시기에 놓여 있다. 생활 물가는 염치없이 계속 오르고 있고, 노동 대가는 물가 상승을 따라 갈 수 없으니 허리띠를 졸라매고 살아도 살림살이는 빛이 보이지 않는다. 이제는 지역이 가지고 있는 역사문화 자원, 관광자원, 스포츠산업 등 지역의 강점을 특성화 시장으로 육성해 국민(주민)에게 희망을 주는 리더의 경제관념이 필요하다. 선언적인 경제관념이 아니라 국민(주민)이 피부로 느끼는 리더만의 경제관념을 실천해야 한다.

그래서 리더의 경제관념이 국민(주민)의 살림살이와 절대적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