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몽골 셀렝게와 우호교류 협약
은평구, 몽골 셀렝게와 우호교류 협약
  • 문명혜
  • 승인 2022.10.0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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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구청장 등 몽골 순방 대표단, “은평구 국제 위상 높여”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몽골 부총리 간담회에서 김미경 은평구청장(좌측), 사인부얀 아마르사이칸 부총리(중앙), 기노만 은평구의회 의장(우측)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몽골 부총리 간담회에서 김미경 은평구청장(좌측), 사인부얀 아마르사이칸 부총리(중앙), 기노만 은평구의회 의장(우측)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몽골 셀렝게와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 경제인과 복지기관의 몽골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자 국제무역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셀렝게 아이막과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아이막은 몽골에서 사용하는 행정구획으로 우리나라의 도에 해당한다.

이번 우호교류 협약은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지난 9월19일부터 23일까지 4박 5일간 몽골 셀렝게와 울란바토르를 순방하면서 이뤄졌다.

이번 순방은 지난 8월 몽골 셀렝게 국회의원 ‘담딘수렌 우누르볼로르’와 차담 이후 ‘엔 락바도르지’ 셀렝게 도지사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몽골 순방 대표단은 김미경 구청장과 은평구 관계자, 기노만 은평구의회 의장, 김은복 은평구상공회 회장, 조준호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은평구는 셀렝게 아이막과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별 인적자원 교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셀렝게는 몽골의 21개 아이막 중 하나로 유라시아 횡단열차가 지나가는 길목이자 훗날 남북철도 연결 이후 은평구 수색에서부터 유럽까지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다.

엔 락바도르지 셀렝게 도지사는 협약식 축사에서 “대한민국 은평구와 협약을 시작으로 양국 발전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곧이은 간담회에서 “한국 은평구, 몽골 셀렝게도, 러시아가 참여하는 3국 경제협력포럼을 추진하고 싶다”고 깜짝 제안하기도 했다.

대표단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사인부얀 아마르사이칸 부총리, 치메드 후렐바타르 재무부장관, 담딘수렌 우누르볼로르 국회의원과 깊이있는 개별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선 몽골의 지도자 모두가 “한국 선진 기술을 벤치마킹 하고 싶다”면서 “은평구와 깊이있는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미경 구청장은 “은평구와 몽골의 상호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또 KOICA(한국국제협력단) 몽골사무소,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울란바토르 무역관 등을 차례로 방문, 지역 경제인의 몽골 진출에 필요한 지원내용을 파악하고, 기초자치단체의 사업참여 방법을 비롯한 주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구 국제 위상이 높아진 것은 물론 지역 경제인과 사회복지기관의 몽골 진출을 위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도 국제교류를 위해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