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충원, 조소앙 선생 서거 64주년 추모제 열어
국립현충원, 조소앙 선생 서거 64주년 추모제 열어
  • 양대규
  • 승인 2022.10.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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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국회의원,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 한시준 독립기념관장 등 참석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이 조소앙 선생 서거 64주년 추모제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지난 29일, 조소앙 선생 서거 64주년 추모제가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렸다. 조소앙 선생(1887.4.∼1958.9.)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당시 대한민국 국호와 성문법인 임시헌장을 기초했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 외무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1930년 한국 독립당을 창당하며 개인과 개인,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 간 정치·경제·교육의 완전한 균등을 핵심으로 하는 삼균주의 주창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건국강령을 기초해 1989년 임시정부 활동 등의 공로로 대한민국장을 서훈받았으며, 특히 조소앙 선생의 6명 형제와 부인, 자녀 등 모두 14명이 독립운동가 포상을 받는 등 가문 전체가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이 날 추모제는 조인래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주최하고 삼균학회 삼균주의 전국연합회 이혜영 변호사가 주관했으며 조승래 국회의원과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유족 및 일반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사에서 조승래 의원은 “뛰어난 외교관이나 정치가가 되려면 뚜렷한 가치관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 며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오르려면 삼균주의를 주창한 조소앙 선생님과 같은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은 박민석 국가보훈처장을 대신해 추모사를 낭독했다. 이 청장은 “조국독립을 위해 숭고한 삶을 사신 선생님께서 이제 편안히 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행사는 다례식, 조소앙 선생의 생전 육성 녹음, 유족대표의 헌화 및 분양 등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