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의장 등 서울시의원 장기기증 앞장
김현기 의장 등 서울시의원 장기기증 앞장
  • 문명혜
  • 승인 2022.10.0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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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대 의원 112명 중 34%인 38명 장기기증 서약 참여 눈길
김현기 의장(중앙)과 우형찬 부의장(좌측 세 번째) 등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최근 의회 본관 1층에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사랑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식’에 참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현기 의장(중앙)과 우형찬 부의장(좌측 세 번째) 등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최근 의회 본관 1층에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사랑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식’에 참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김현기 의장(국민의힘ㆍ강남3)을 필두로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김현기 의장을 비롯한 39명의 의원들이 최근 서울시의회 본관 1층에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사랑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식’에 참석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행사엔 김현기 의장 외에 남창진 부의장, 우형찬 부의장, 박환희 운영위원장이 참석했고, 16명 의원들이 새롭게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일찍이 장기기증 서약을 한 23명의 의원들도 현장에 참여했다.

김현기 의장은 “장기기증은 누군가의 죽음을 의미하지만 또 다른 의미로 누군가를 소생시키는 일”이라며 장기기증 활성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스위스의 경우 만 16세 이상 시민은 원칙적으로 장기기증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고, 원치 않는 경우만 거부 절차를 밟는다”며 “우리나라도 장기기증 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적 개선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1대 의원들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율은 112명 중 34%로 서울시의 희망등록율 4.1%(2020년말 기준)를 훨씬 상회한다.

김현기 의장은 “서울시의회에서도 장기기증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개정안이 발의됐으나 임기만료로 폐기됐다”면서 “모든 분들이 장기기증 정착을 위해 뜻을 모아야 하고,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