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직적ㆍ관행적 조직문화 바꾼다
서울시, 수직적ㆍ관행적 조직문화 바꾼다
  • 문명혜
  • 승인 2022.10.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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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공무원 참여 전담조직(TF) 가동, 내년초 ‘조직문화 개선대책’ 발표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개인생활을 존중하고 공정성과 자율성을 지향하는 MZ세대 공무원의 공직사회 진출이 활발해 짐에 따라 조직문화 개선에 나선다.

그동안 수직적ㆍ경직적인 공직 분위기와 불공정한 관행에 대한 개선 요구가 이어져온 만큼 직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에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직원동행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모든 직급이 참여하는 특별전담조직(TF)을 가동한다.

TF에는 신청ㆍ추천을 받아 선발한 40명이 참여한다. 성별, 연령(20~50대), 직급(5~9급), 근무경력(1년 미만~30년 이상) 등을 고려해 다양한 직원들로 구성했다.

전담조직(TF)은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 △성과중심 인사행정 확립 △직원 사기제고 방안 3개 분과별로 과제를 선정하고, 구체적 실행방안을 논의한다.

9월30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쳐 내년 초 ‘조직문화 개선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TF에서 나오는 다양한 제안은 온라인으로 전 직원과 공유해 의견을 수렴하고 대책 마련 과정에 반영한다.

앞서 서울시는 작년 신규 공무원 200여명이 참여하는 익명 카톡방을 개설해 조직문화에 관한 의견을 듣기도 했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은 “개인 삶에 대한 존중, 공정성, 자율성을 지향하는 젊은 세대의 공직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공직사회 분위기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면서 “성별, 연령, 직급 등을 대표하는 다양한 직원들이 참여하는 ‘직원동행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시 직원들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든든한 조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