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회도로 공원화' 지중화 공사 시작
서울시, '국회도로 공원화' 지중화 공사 시작
  • 문명혜
  • 승인 2022.12.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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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대로 영등포 구간 전기ㆍ통신선로 지중화…명품 가로숲ㆍ테마길 조성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국회대로를 명품 가로숲ㆍ테마길로 새로이 조성, 시민들에게 빨리 선보이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

한전ㆍ통신사와 협업해 당초 2023년 시행 예정이던 지중화공사를 지난 11월부터 시작했다.

지중화 구간은 목동교IC~여의2교 교차로 구간 총 1.7km로, 한전주 113기, 통신주 11기 등 한전ㆍ통신주를 철거하고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공중선을 지하로 매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시행하는 영등포구간 총 사업비는 약 190억원으로 서울시, 한전ㆍ통신사 협업을 통해 재정부담이 최소화 되는 방안으로 추진된다.

금년 1월 우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남측 구간은 기관간 업무분담과 공법선정 등 과정을 거쳐 지난 11월 말 가장 먼저 착공해 약 150m 구간에 지하관로를 설치했다.

공사는 출ㆍ퇴근에 지장이 없도록 야간에 진행됐으며, 겨울철 도로굴착 금지구간(12월~2월)이 끝나는 3월에 재개해 내년 3월 완료 예정이다.

북측 구간은 내년 한전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5월 착공해 2024년 5월 완료 예정이다.

국회대로 지중화가 시행되는 구간은 차로를 축소(8→6차선)하고 가로숲ㆍ테마길을 조성한다.

가로숲길은 여의도 왕벚나무길과 연결되고 그 아래 산책길, 실개천, 쉼터, 화단 등이 주변 가로경관과 조화롭게 도입될 예정이다.

가로숲ㆍ테마길은 내년 봄 공사가 시작돼 2024년 6월이면 아름다운 길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도로가 지하화되는 목동청소년 수련관부터 신월IC까지 4km 구간은 지상을 공원화 하는 구간인데, 국회대로 지하차도가 개통 완료 예정인 2024년 공사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도시경관을 저해하는 도로변 전기ㆍ통신ㆍ가공선로를 지하화하고 차로축소를 통해 사계절 아름다운 명품 가로숲ㆍ테마길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라면서 “사업기간 중 시민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시공할 계획이지만, 시공과정 중 다소 불편한 사항이 발생 하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