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부지방 겨울가뭄 특교세 161억 지원
정부, 남부지방 겨울가뭄 특교세 161억 지원
  • 양대규
  • 승인 2022.12.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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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복댐 35억원 편성...농업용 관정개발ㆍ저수지 준설 등 가뭄 대책 협력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남부지역의 극심한 겨울 가뭄에 대해 정부가 특별교부세 161억원을 편성해 긴급 지원에 나섰다.

지난 8일 기준, 동복댐과 주암댐의 저수율이 30% 안팎에 머물면서, 전남과 경남의 섬지역은 용수 부족으로 인해 비상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향후, 2~3개월간 강수량이 적을 경우, 내륙지역에서도 제한 급수가 예상될 뿐만 아니라, 농작물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7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주재한 중앙-지방 합동 가뭄대책 점검 및 대응강화 회의에서 가뭄 해당 지역의 지자체는 긴급 예산 지원을 건의했으며, 이에 따라 동복댐에는 35억원의 특별교부세가 편성될 예정이다.

해당 특교세는 영산강 지류를 통해 취수장의 원수를 확보하기 위한 광주시 용연정수장 비상 도수관로 신설과 농업용 관정개발ㆍ저수지 준설 등 가뭄 해결을 위해 시급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행안부는 지속적인 겨울 가뭄에 대비해,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가뭄 상황을 철저히 살피고, 용수 확보와 생활 속 물 절약 홍보 등 가뭄극복대책을 전방위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해당 지자체에 “남부지방 가뭄으로 인한 국민 피해와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지원된 특교세의 신속 집행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며, “정부는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정부와 지방이 협력해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