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코로나19 빅데이터 분석 역학조사 프로그램’ 화제
강북구, ‘코로나19 빅데이터 분석 역학조사 프로그램’ 화제
  • 신일영
  • 승인 2023.01.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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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감염ㆍ재검출 사례 선 탐색, 각 지자체 벤치마킹 문의 쇄도
강북구가 개발한 코로나 빅데티어 역학조사 프로그램이 여러 지자체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오는 17일 공유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북구가 개발한 코로나 빅데티어 역학조사 프로그램이 여러 지자체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오는 17일 공유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개발한 코로나 빅데이터 분석 역학조사 프로그램이 화제가 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경상남도, 성북구, 강동구, 양주시, 수원시, 청주시 등 여러 지자체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역학조사 프로그램의 공유와 벤치마킹을 희망하고 있다.

이 역학조사 방법은 코로나19 재감염 및 재검출 사례를 신속하게 찾아내기 위해 도입됐다. 강북구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할 당시 발 빠른 감염병 대응을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작년에 개발한 이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 확진이력을 먼저 탐색해 누락자를 조기에 찾아냈을 뿐만 아니라, 역학조사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조사관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 감염병 예방 및 대응의 품질을 향상했다.

프로그램 개발자인 최광일 주무관이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재감염자를 추출하고 있다
프로그램 개발자인 최광일 주무관이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재감염자를 추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오는 17일 오후 2시 강북구청 강북구 보건소 4층 소회의실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이용한 역학조사 방법을 공유하기 위한 교육을 개최한다.

이 분석프로그램은 구 자체 인력이 무료 소프트웨어 R을 활용해 비예산으로 개발한 것으로, 작년 10월5일 중대본 회의 수범사례, 10월12일 서울시 구청장 협의회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북구보건소는 이번 교육 일정 이후, 참석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각 지자체의 요구사항 및 감염병 대응 품질관리 방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구의 사례가 전국 지자체로 확산돼 코로나19가 완전 종식되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며, “감염병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문에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구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