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지능형 정부청사'로 변신
데이터 기반 '지능형 정부청사'로 변신
  • 양대규
  • 승인 2023.01.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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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얼굴인식 출입관리, 드론장비 공중감시 방어 구축
정부청사 얼굴인식 인증 스피드게이트 출입 모습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정부청사가 올해 데이터 기반 지능형 청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국민과 직원 모두가 공감하는 안전하고 편리한 정부청사를 위한 과제로 △첨단장비와 기술을 활용한 청사 운영 △효율적이고 유연한 업무환경 조성 △공공분야 탄소 중립 선도 등을 선정했다.

먼저, 청사 운영 기술을 고도화해 ‘도보 이동형 서비스’와 ‘무인 방문자 안내 시스템’을 오는 3월 시범운영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에 청사 입주 직원은 모바일 공무원증과 얼굴인식 복합인증으로 스피드게이트 출입이 가능해지며 방문객들 또한 무인단말기에서 실물 신분증과 현재 얼굴 비교를 통해 얼굴 등록만으로 출입할 수 있다.

또한, 4월부터 단계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청사 시설 관리를 운영한다.

시설 고장과 관련한 데이터 수집을 통해 선제적인 시설물 관리를 추진하며, 시간, 날씨 등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효율적인 주차관리를 운영한다.

안전한 청사보안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공중감시 방어체계를 구성하고 대드론장비를 통해 불법드론 탐지 및 식별, 추적, 무력화 계획으로 효율적인 불법드론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연말에는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실질적인 대테러 훈련을 실시해 실제 위기 상황이 발생 할 경우, 신속한 대응 역량을 갖춘다.

청사 내부에 보안로봇도 확대해 외부 침입자 감시, 화재 감지 등에 안전에도 더욱 철저히 대비한다.

청사 업무환경 개선도 이뤄진다. 입주기관 수요조사를 통해 청사 내 시범적용을 희망하는 입주기관을 대상으로 ‘온북’ 활용 등을 연계한 유연한 근무환경을 조성한다.

3월 초까지 입주하는 기재부, 행안부의 기존 입주 공간에는 과기부, 인사처 등을 재배치해 임차비용을 최소화하고 청사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한다.

야간근무자 업무 환경도 냉난방 시스템과 집중 근무공간 배치 등을 통해 나아질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올해 190기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추가 확대하고, 전력 사용 효율화를 위한 에너지저장장치도 7대를 추가 설치하면서 친환경 청사를 만들어 나간다.

세종청사 옥상공원은 기존 9~13동과 중앙동 11층을 연계해 2~3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람코스를 확대하고, 올가을에는 청사 둘레길 코스도 만들어 입주직원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걷기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입주기관별 특색있는 옥상정원도 14~17동에 연말까지 새롭게 조성해 방문객들의 쉼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소연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2023년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단계 진화한 기술 도입을 통해 정부청사가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국민과 입주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부청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