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민등록인구 3년 연속 감소세
국내 주민등록인구 3년 연속 감소세
  • 양대규
  • 승인 2023.01.19 09:00
  • 댓글 0

1인세대 1000만 눈 앞...남녀 인구격차 역대 최대폭
13년 간 국내 주민등록인구 추이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가 3년 연속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2022년 12월31일 기준 국내 주민등록 인구는 5143만9038명으로 21년보다 약 19만9771명이 줄었다.

전년보다 인구감소폭이 큰 원인으로 자연적 인구감소 뿐 아니라 그동안 행정안전부와 지자체가 장기 거주불명자 사실조사를 통한 직권말소도 영향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인구의 경우 4년 연속 감소했으며, 여성인구도 2년 연속 감소했다. 남녀 인구 격차는 역대 최대폭으로 벌어져 여성이 16만5136명 많았다.

전체 세대수는 전년보다 23만2919세대 증가해, 2371만세대로 나타났고 평균 세대원 수는 2.17명으로 감소하면서 점차 세대 구성원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체세대 중 1인세대는 26만세대 늘어나 1000만세대를 눈 앞에 두고 있으며 3,4인세대 이상 비중은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 인구 비중을 살펴보면 50대가 전체 인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40대, 60대, 30대가 그 뒤를 이었다.

고령인구의 경우 여자비율과 남자비율의 격차는 4.2%로 여자가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인구 수도 926만7290명으로 전체 인구의 18%를 차지하고 있어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는 데, 지자체 중 전남, 경북, 전북, 강원, 부산, 충남 등 6곳은 초고령사회에 해당됐다. 경기의 경우에는 이번에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시군구로 분석했을 때 시군의 경우 초고령사회에 해당되는 지역이 가장 많았고 구의 경우 고령사회가 가장 많이 분포됐다.

출생과 사망으로 도출되는 자연적 요인에 의한 인구 감소의 경우 10만 명 이상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출생 성비 차이는 전년대비 감소했고 남아 출생이 여아 보다 5706명이 많았다.

지역별 주민등록 인구변동은 시도 중 경기, 인천, 세종, 충남, 제주 등 5곳이 전년대비 인구가 증가했으며 시군구의 경우 인천 서구, 경기 화성시, 평택시, 파주시, 충남 아산시 등 52곳이 증가했다. 경기 부천시, 안산시, 경남 창원시, 인천 남동구 등 174곳은 인구가 감소했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정부는 국가적인 당면과제인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자치단체가 각자 특성에 맞는 정주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등 지역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