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이커머스 생태계 이용자 정보 보호 강화
개인정보위, 이커머스 생태계 이용자 정보 보호 강화
  • 양대규
  • 승인 2023.02.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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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장터, 셀러툴 분야 참여 기업 18개사 모여...안전한 이커머스 생태계로 시장 확대
개인정보위원회가 지난 7일 '민관협력 자율규제 규약' 협업사와 간담회를 가졌다(사진 가운데=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7일 '민관협력 자율규제 규약' 참여사와 간담회를 가졌다(사진 가운데_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온라인쇼핑 중개플랫폼(이하 열린장터)과 셀러툴 분야의 민관협력 자율규제 규약 참여사들과 7일 간담회를 가졌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7월 열린장터 10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9월에는 셀러툴 8개 업체와 함께 열린장터 내 이용자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민관협력 자율규제 규약을 마련했다.

또한, 열린장터와 셀러툴 사업자 상호 간에 안전한 개인정보 제공ㆍ처리를 위한 표준 API 연동 협약서를 마련했다.

표준 API연동협약서는 플랫폼과 셀러툴이 각각 안전한 방식으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연동해 처리할 것을 약정한 규약이다.

오픈마켓은 셀러툴별로 API 인증 키 제공과 API 변경 시 안내할 것을, 셀러툴은 API 연동 개발 및 API로 제공받은 범위 내에서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는 기존 스크래핑 방식과 달리 최소한의 개인정보 활용을 한다는 장점이 있다.

오픈마켓 참여사로는 11번가, 네이버, 인터파크, 카카오, 위메프 등 주요 온라인 쇼핑업체가, 셀러툴 기업으로는 가비아씨엔에스, 셀러허브, 다우기술, 셀메이트 등이 참여했다.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온라인 플랫폼 생태계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가하는 만큼 작년에 민관협력 자율규약 협약을 마련하고, 그 결과로 표준 API 연동협약서를 체결함으로써 이용자 자율 협약 기반을 마련한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민관협력 자율규약 이행으로 이커머스 생태계에서 이용자 정보를 보다 두텁게 보호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한다면 이커머스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협약 이행 과정과 관련해 참여업체들의 다양한 의견 개진이 이뤄졌다. 이와함께 통신ㆍ온라인 쇼핑 환경 발달로 개인정보 도용 및 이용자 계정 탈취 등과 관련, 개인정보 보안 강화를 위한 추가조치방안이 논의됐다.

한편, 위원회는 올 상반기 자율규약 협약 이행점검을 시행해 성실히 이행한 참여사에는 과징금ㆍ과태료 감경 등 제도적 지원과 ‘민관협력 자율규제 인증마크 부여’ 등의 후속적인 지원방안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