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9 신고전화, 2.6초에 한 번씩 울렸다!
지난해 119 신고전화, 2.6초에 한 번씩 울렸다!
  • 신일영
  • 승인 2023.02.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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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건수 3.7% 증가… 구급 출동 330만 건으로 최다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위급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찾는 119 신고전화가 지난해 2.6초에 한 번씩 울린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은 14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2년 전국 119신고접수 건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총 신고 건수는 1250만여 건으로 전년 대비 44만여 건(3.7%) 증가한 하루 평균 3만4000건으로 2.6초당 한 번 울린 셈이다.

호출 유형으로는 현장출동 관련 신고 530만 건, 의료안내 및 민원상담 395만 건으로 나타났으며, 현장 출동 유형 중 구급 출동이 가장 많은 330만 건으로 나타났다.

비출동 건수 중 무응답ㆍ오접속 등으로 인한 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약 43% 줄었고, 이는 ‘역걸기’를 통한 예방적 조치 이행의 결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관기관 공동대응에 의한 119신고 접수의 경우 전년 대비 36.7% 증가, 각종 재난ㆍ재해 발생 시 신속하고 부처 간 협력 대응이 중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화재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9만여 건 증가했으며, 지난해 건조한 날이 많았던 특성과 경북 울진군 등 대형 산불로 인한 신고 접수가 집중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구급ㆍ구조 신고는 특히 8월에 각각 32만 건, 14만 건이 집중됐으며, 중부지방의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로 인한 야외ㆍ여가 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방청은 8월 집중호우 등 신고폭증에 대비한 예산ㆍ인력확보와 자연재해 발생 시 주민 신고급증에 대비한 119상황실 인력 증원과 119신고 접수대 확대 운영 등 비상접수체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엄준욱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장은 “119신고의 긴급한 출동이 지연되지 않도록 신고접수체계 및 상황관리 기능을 고도화하고, 시ㆍ도 경계를 넘는 산불 등 재난 대형화에 대비해 유관기관 간 신속한 전파와 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동대응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