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안전 지키는 ‘서초 민관 응급복구단’, 전문성 강화하고 역할 확대
동네안전 지키는 ‘서초 민관 응급복구단’, 전문성 강화하고 역할 확대
  • 신대현
  • 승인 2023.02.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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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ㆍ재해 시 신속복구 등 작업 지원
서초 민관 응급복구단 역량강화교육 모습. 서초구는 지난 27일부터 총 4회에 걸쳐 ‘재난ㆍ재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서 안전과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주제로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서초 민관 응급복구단 역량강화교육 모습. 서초구는 지난 27일부터 총 4회에 걸쳐 ‘재난ㆍ재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서 안전과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주제로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시정일보 신대현 기자]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지난해 8월 폭우로 발생한 수해를 신속히 복구하는 등 맹활약한 ‘서초 민관 응급복구단’의 실전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 또 재난ㆍ재해 예방뿐 아니라 생활속 안전사고 예방과 이웃돌봄 봉사활동까지 역할을 확대한다.

응급복구단은 통ㆍ반장,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부녀회, 자율방범대 등과 주민 약 1400명으로 지난해 8월 구성됐다. 동 평균 70여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구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활약했다. 진흙과 쓰레기 제거, 양수기 작업, 빗물 제거, 가구와 가전을 옮기는 등 수해를 입은 이웃들에게 단비와 같은 역할을 했다. 복구 후에도 낙엽, 배수구 청소 등 재난ㆍ재해 취약지역 예방활동을 동별로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3월 중에는 해빙기 안전점검을 위한 활동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에 구는 응급복구단의 역량 강화를 위해 체계적인 지원방안 마련에 나섰다. 구는 지난 27일부터 총 4회에 걸쳐 ‘재난ㆍ재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서 안전과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주제로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재난ㆍ재해 발생 시 대응요령, 자원봉사자로서의 역할 등에 대해 공통 이론수업과 선택 실습교육으로 2시간가량 진행된다. 각 동별 팀장 위주 10명, 총 180명의 대원들을 대상으로 하며, 교육받은 대원들은 이후 동 응급복구단 대원들에게 전달교육을 하게 된다.

지난 27일 교육에 참여한 방배2동 응급복구단 한 대원은 “평소에 내가 우리 동네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알았고, 심폐소생술 등을 실제로 배워서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지역봉사자로서 자부심을 느꼈다”며 “지역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해 적극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교육 후 응급복구단은 동네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수행한다. 평시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취약지역 환경정비, 순찰, 취약계층돌봄 등을 한다. 재난ㆍ재해 발생 시에는 4개팀(상활총괄팀, 모집배치팀, 환경정비팀, 시설정비팀)으로 나눠 신속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시설정비팀은 전기, 도배, 기타 전문수리 등을 도맡는다.

구는 응급복구단의 원활한 활동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이들에게 식대와 교통비, 물품 등을 지원하고 자원봉사 상해보험도 가입시켰다. 또 재난발생 시 상황전파 등 동주민센터-응급복구단 간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도 구축했으며, 응급복구단의 안전을 위한 야광 활동조끼도 지원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내 동네는 나와 이웃이 챙긴다’는 응급복구단의 성숙한 지방자치의 모습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각종 안전사고 예방책을 마련해 구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한 일상을 누리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