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기부채납 건물' 품질 향상할 것
동대문구, '기부채납 건물' 품질 향상할 것
  • 양대규
  • 승인 2023.03.0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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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공모'로 구민 요구 반영, 건물 운영자 의견도 적극 수렴
[크기변환]종합사회복지관(휘경3구역)
동대문구 종합사회복지관(휘경3구역)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동대문구가 기부채납 건물에 대한 용도기획을 강화하고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용두5구역 재개발사업으로 기부채납된 ‘동대문 구민행복센터’는 2014년 도서관과 어린이집으로 용도 결정됐지만, 2021년 준공 시점에는 지역 여건상 공공도서관 운영이 불가해 도서관이 아닌 어르신일자리센터⋅지역아동센터 등이 들어섰으며 일부 공간은 수개월 간 공실로 남아 있는 상태다.

구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기부채납 건축물에 대한 사전기획을 강화하고 품질을 높이는 체계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기부채납 공공건축물 건립 협의회’를 구성, 기획 단계부터 준공까지 △공공 건축물 계획 △시공 적정 여부 등을 수시로 자문 받으며, 정비계획 결정고시 후 ‘시설 운영계획’을 수립 및 관리하도록 해 기부채납 건축물 관리에 건물 운영자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한 ‘설계 공모’를 통해 구민의 요구를 설계에 적극 반영하고, 설치비용 보다 낮은 품질의 건축물을 기부채납 받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시설 설치비용 검증’을 철저히 수행하여 공공성 및 건축물 품질향상을 함께 확보할 방침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시설용도의 수요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구민의 요구사항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도록 기부채납건물 관리에 대한 절차적인 부분을 제도화할 것이다”며 “설계, 운영,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구민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