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 강동구의회 부의장 / 정당초월 의원 협치, 주민복지증진 생활정치 중점
김남현 강동구의회 부의장 / 정당초월 의원 협치, 주민복지증진 생활정치 중점
  • 양대규
  • 승인 2023.03.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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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강동구의회 부의장
김남현 강동구의회 부의장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김남현 강동구의회 부의장은 교직생활에 10년간 몸담은 교육자이다. 명일2동 주민자치위원, 강동문화원 이사 등을 거쳐 제8대 강동구의회 지방자치연구회 회장을 역임하고, 이번에 재선에 성공했다.

지방자치에 대한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한 김 부의장은 인터뷰를 하면서 구의원들과 구민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내내 강조했다. 사무실 뒷 편에 걸린 추사 김정희에 그림에 적힌 장무상망(長毋相忘)이란 글귀를 언급하며, ‘오랫동안 서로 잊지 않는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의원이 진정한 구민의 대변자임을 강조한 김남현 강동구의회 부의장과의 인터뷰를 다뤄본다.

 

-강동구의회 제9대 전반기 부의장으로서 의정 운영 방향은.

“강동구의회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의원이 각각 9명씩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에 의원들간 갈등보다 상호협력과 협치가 중요한 상황이다. 저는 부의장으로서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당 간에 갈등을 최소화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의정활동 입문한 계기와 의정철학은.

“제가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할 때, 구민들이 의회에 나갈 것을 권유했고, 실제로 지역신문사 대표가 당시 위원장에게 소개해 의정활동에 나서게됐다. 저의 의정철학은 ‘소속 정당을 떠나 생활 정치인으로 구민만을 보고가자’다. 구의원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키는 파수꾼이면서 동시에 정치인지만 구민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9대 강동구의회의 지난 9개월은.

“전반기는 지금까지 의장과 협력하는 관계를 가져온 점이 의미가 깊다. 의장님이 저를 신뢰하고 제가 의장을 존중하는 모습에 강동구의회 의원들도 함께 동참해왔다. 의회 사무국 직원들도 편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 해 만족스럽다.”

-부의장으로서 역점사업과 기대하는 강동의 모습은.

“강동구 고덕비즈벨리 대단위 지구에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고, 글로벌 유통업체 이케아가 들어온다. 그러나 현재 고덕비즈벨리 지구에 교통 환경 정비가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먼저 교통 환경 개선을 통해 강동의 핵심 상업지구인 고덕비즈벨리를 성장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지역 소상공인과 글로벌 복합 쇼핑몰의 상생방안에 대해 의회와 집행부는 머리를 맞대어 고민해야 한다. 저는 강남을 넘어서는 강동이 되길 희망하며, ‘50만 이상 인구ㆍ출산율 1위’라는 서울시 자치구로서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이 활발한 이유는.

“앞서 말한 구의원이 생활정치인이라는 점과 맥락을 같이한다. 한 번은 명일동 통장협의회 회장이 명성교회 앞 계단이 어르신들에게 위험하는 민원을 요청했다. 그래서 저는 집행부 푸른도시과 팀장에게 연락해 민원인과 함께 현장을 보고, 안전가드레일을 설치해 문제를 해결했다. 구의원으로서 현장 민원을 해결할 때 오는 보람은 의원에게 자부심을 심어준다. 저는 1%의 해결가능성이 있으면 직접 나서려고 노력하며 집행부 공무원들도 협조를 잘해줘 늘 고맙게 생각한다.”

-강동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저는 구민과 의원 간에 상호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구의회가 있기에 집행부가 예산이나 사업 추진에 있어 견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구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구의원이 집행부를 상대로 해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기에 진정한 주민의 대표와 대변자는 구의원이라고 생각한다. 구민들께서는 지방자치 무용론이 아니라 구의원에 대한 존중과 믿음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

양대규 기자 / yzizo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