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커피찌꺼기(커피박)’ 재자원화 사업 실시
강남구, ‘커피찌꺼기(커피박)’ 재자원화 사업 실시
  • 신대현
  • 승인 2023.03.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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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에너지와 협업해 커피전문점서 커피박 수거
커피박 재자원화사업 홍보물.
커피박 재자원화사업 홍보물.

[시정일보 신대현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커피찌꺼기(커피박) 재자원화 사업’을 오는 21일부터 실시한다.

커피전문점에서 버려지는 커피박은 퇴비나 건축자재, 고형연료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종량제봉투에 담겨 소각ㆍ매립돼왔다. 이에 구는 생활폐기물 배출량을 줄이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수거업체 및 관내 커피전문점과 협력해 이를 자원화할 예정이다.

매장에서 일반 투명비닐 봉투에 이물질을 제거한 커피박을 담아 배출하면 수거업체가 주 1~2회 무상수거한다. 이렇게 모은 커피박은 전문 재활용업체를 거쳐 고형연료 등으로 활용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13일 재활용업체인 ㈜천일에너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이번 사업참여 확대를 위해 관내 커피전문점 1443개소를 대상으로 기간제 근로자를 활용해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강남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김하성 강남구 자원순환과장은 “커피 소비량 증가 및 소비형태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커피찌꺼기 재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커피전문점은 폐기물 배출비용을, 지자체는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이번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