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소통행보 나선 김경호 구청장…학부모 목소리 귀 기울여
학교 앞 소통행보 나선 김경호 구청장…학부모 목소리 귀 기울여
  • 신대현
  • 승인 2023.03.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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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2일까지 관내 18개 초등학교 앞에서 소통
김경호 구청장은 최근 서울자양초등학교를 찾아 학교 앞 안전한 통행로를 조성해달라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김경호 구청장은 최근 서울자양초등학교를 찾아 학교 앞 안전한 통행로를 조성해달라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시정일보 신대현 기자] “안녕하십니까?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이야기해주십시오. 또 이야기하셔도 됩니다. 뭐든지 말씀해주십시오!.”

광진구 ‘생생한 현장스케치!-학교 앞 소통’ 첫날인 지난 13일, 서울자양초등학교 앞에서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아이들을 마중 나온 학부모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구청장에게 직접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없는지 물었다.

이처럼 김 구청장이 학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학교 앞 소통’으로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학교 앞 소통은 민선8기 김 구청장이 강조하는 ‘소통’의 또 다른 창구로, 민생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구민과 소통하는 ‘골목 소통’의 일환이다. 지난 13일 자양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내달 12일까지 관내 18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날 김 구청장의 적극적인 모습에 의견을 꺼내기를 머뭇거리던 학부모들은 학교 환경이 조금 더 개선되길 바라며 일제히 한마디씩 던졌다. 구청의 문턱도 높고, 만나기도 어렵다고 생각되는 구청장이 직접 동네에 와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해결방안도 마련하겠다는 답변에 학부모들의 얼굴에는 기대가 가득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김 구청장에게 “좁은 통학로로 인해 등하교하는 아이들이 갑자기 뛰어나오거나 과속하는 차들로 인해 위험하다.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통학로 조성에 신경을 써달라”, “아이들이 노는 공간에 반려동물 배변으로 위생상 너무 안 좋다. 깨끗한 놀이터를 만들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현장에서 바로 “과속방지턱 설치, 일부 구간 사고석 포장, 등하굣길 일방통행 표시 등 안전한 통학로 개선을 위해 관련 부서와 협의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 구청장은 “학부모와의 진솔한 소통과 함께 부담 없이 교육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힘쓰고 있다”며 “현장의 생생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소중하게 듣고 더 나은 교육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학생들에게 쾌적하고 행복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 현장과 적극 소통해 매년 교육경비 예산을 10억씩 늘려 오는 2026년까지 140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