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규재난 발굴로 '제2의 이태원 참사' 예방
정부, 신규재난 발굴로 '제2의 이태원 참사' 예방
  • 양대규
  • 승인 2023.03.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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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신종재난 위험요소 평가ㆍ선정 위원회 첫 회의 가져...민ㆍ관 협업 운영
행정안전부 전경
행정안전부 전경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정부가 민간부문의 재난전문가와 관계부처 공무원들과 함께 신종 재난 위험요소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코로나19 감염병과 이태원 압사와 같은 재난이 신규 도시 재난 유형으로 두각되면서, 사전에 사회에 파급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 재난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정진엽 한국에너지기술방재연구원장이 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재난 위험요소 평가ㆍ선정 위원회’가 첫 회의를 가졌다.

위원회는 보건, 인공지능, 기후변화 등 재난과 밀접한 각계 전문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청 등 관계부처 공무원 17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내 설치된 ‘신종재난 위험요소 발굴센터’에서 실시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재난으로 확대될 가능성과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신종위험’을 선별할 예정이다.

첫 회의에서는 신종재난 위험요소 평가 기준 및 선정 절차, 해외 사례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위원회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위원회는 오는 5월부터 신종 위험요소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와 중점 위험요소 관리 대상을 순위화 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위원회는 회의 결과를 토대로 ‘신종재난 위험요소 보고서’를 분기별로 발간해, 재난과 관련한 관계기관이 각종 안전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데 활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신종재난에 대한 국민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행안부는 위원회에서 선정된 위험요소 중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위험요소는 면밀한 검토를 통해 새로운 재난으로 분류하고, 유사한 재난을 담당하는 부처와 함께 관련 제도를 선제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