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담장 벽화사업 예산 효율성 제고 필요
학교 담장 벽화사업 예산 효율성 제고 필요
  • 신일영
  • 승인 2023.03.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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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의회 고금숙 의원 5분자유발언
도봉구의회 고금숙 의원
도봉구의회 고금숙 의원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도봉구의회가 17일 제324회 임시회에서 5분자유발언을 진행했다. 

고금숙 의원(쌍문2ㆍ4, 방학3동)은 담장 벽화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학교 담장 벽화사업 예산 낭비를 막아 효율성을 높이자고 주장했다.

고금숙 의원은 도봉구 민선 5ㆍ6ㆍ7기를 거치면서 마을 곳곳에 다양한 담장벽화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이 사업들이 무분별하고 계획 없이 진행돼 예산 낭비가 커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담장 벽화사업은 동네의 환경을 개선하는 긍정적 요인이 있지만, 단순한 벽화는 2~3년이 지나면 색상이 퇴색하거나 오염돼 지속해서 관리하지 않으면 흉물로 남는 게 문제라는 설명이다.

실제 도봉구 관내 방학초등학교와 방학중학교 담장은 반영구적인 타일 벽화와 벽돌 장식으로 개선해 추가 예산이 투입되지 않은 긍정적 사례가 되지만, 신방학초등학교 옆 담장은 세 차례나 막대한 예산을 들여 벽화 및 조형물 설치사업을 시행했다. 결국 신방학초등학교 옆 담장이 예쁘게 단장됐지만, 3년 후면 또 흉물스럽게 변할 수 있다며 벽화사업의 추진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래된 골목길 소규모 벽화는 골목 환경을 위해서 작은 예산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하고, 규모가 큰 학교 담장이나 아파트 담장 등은 벽화사업을 지양하고, 꼭 필요하다면 반영구적인 타일 벽화나 다른 방법을 마련해서 지속적인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