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인근에 ‘2023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건축물이 들어선다.

이 건축물은 국제 현상공모를 통해 공공성과 지역적 특성이 잘 담긴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으로 ‘성동구 성수동2가 333-16일대 업무시설 신축사업 건축계획안을 3월28일 열린 제6차 건축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해당부지엔 연면적 21만7538.43㎡,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의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지상 1~2층의 저층부엔 근린생활시설이, 지하 1층엔 판매시설이 조성된다.

이번 업무시설 신축사업은 건축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치퍼필드와 ㈜삼우종합건축사무소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지역적 특성과 공공성을 중시하는 건축물 디자인을 통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성수 지역의 새로운 거점공간으로 인접 지역과의 연관성을 고려했으며, 업무ㆍ문화 활동을 함께 엮어 낼 수 있는 복합시설을 제안했다.

이 건축물은 풍부한 공개공지와 조경 연출을 통해 성수동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공개공지 남쪽에는 야외공연과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잔디광장이, 북쪽으로는 다층식재를 통한 도심숲이 조성돼 주민들과 방문자들에게 여유로운 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건축가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의 변화와 가능성을 끌어낼 새로운 디자인의 건축물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건축심의에서 건축물의 기능, 안전 뿐만 아니라 디자인의 혁신성 또한 충분히 고려해 도시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