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영동전통시장 화재 대응 훈련 실시
강남구, 영동전통시장 화재 대응 훈련 실시
  • 정응호
  • 승인 2023.04.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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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집 상점가 좁은 대피로에서 소방차 길 터주기 등
영동전통시장 모습.
영동전통시장 모습.

[시정일보 정응호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오는 7일 영동전통시장에서 화재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2023 안전강남 훈련’의 일환으로 강남소방서, 강남경찰서, 영동시장 상인회 등 170여 명과 탱크차ㆍ물품장비차 등 장비 5대가 투입될 계획이다.

구는 3월부터 6월까지를 ‘안전강남 훈련 기간’으로 정하고 재난안전과 등 6개 부서와 22개 전 동에서 재난유형별 안전사고 매뉴얼을 점검하고 현장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 지역인 논현1동 영동전통시장은 밀집된 상점과 좁은 대피로 등으로 화재 시 대형화재로 확산될 우려가 큰 시설로, 초기 상황전파와 신속한 대응을 숙달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훈련은 상황 전파-초기 대응-비상 대응-수습 복구의 전 과정을 훈련한다. 오후 3시 화재 발생 상가가 소방서에 신고해 화재 상황을 전파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인회에서는 시장에 안내방송과 경보음을 울리고, 구청과 소방서는 재난상황전파시스템을 가동한다. 이어 상인회 의용소방대가 시장 내 설치된 매립 소화전 3개소 및 소화기를 활용해 초기진화를 시도한다.

이후 상황전파를 통보받은 소방차 및 구청지원차량이 출동하고, 상인들은 좁은 시장길에 소방차가 진입할 수 있도록 시장 내 적치물과 장애물을 철거하는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한다. 상인과 이용객들은 대피로를 통해 안전하게 대피하고, 연기를 흡인한 사상자 등 5명이 응급치료를 받거나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화재가 진압되면 수습 복구를 위해 피해상황을 접수받고 소상공인과 이재민 지원대책을 강구하는 것으로 훈련절차가 마무리된다.

조성명 구청장은 “올해 안전훈련은 각 동별 자체 모의훈련 방식으로 실시해 실전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며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예기치 않은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