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경사지, 반지하, 하천 등 침수 취약지역 대상
[시정일보 신대현 기자]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올해 여름철 자연재해로부터 인명과 재산 피해가 없도록 재해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일제조사를 실시한다.
구는 시설관리 부서와 재난부서로 이뤄진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급경사지 △붕괴 우려 시설 △건설공사장 △과거 피해 발생지역 등 지역 내 재해취약지역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우기가 오기 전 붕괴, 침수 등의 위험이 예상되는 지역을 ‘인명피해 우려지역’으로 지정하고 특별 관리하기 위함이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지난해 수해가 극심했던 반지하 밀집지역, 도림천 등 침수가 잦고 고립으로 인한 사고가 우려되는 곳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조사반은 위험요인이 확인되면 즉시 보수ㆍ보강 조치하고, 주기적인 순찰을 실시해 인명피해 예방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구는 저지대 주택에 침수 발생 시 창문으로 탈출할 수 있는 개폐식 방범창을 지원할 예정이며, 사당동 하수관로 신설 및 시흥대로 하수관로 확관 추진 등 재난 대응능력을 강화한다. 지난해에는 △빗물 유입을 방지하는 물막이판 △배수시설에 역류방지 밸브 △맨홀 추락 방지시설을 설치했다.
박일하 구청장은 “예전 같은 수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꼼꼼한 점검과 선제적인 안전 조치를 통해 주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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