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청 유관열 팀장 미술대전 ‘동상’
성북구청 유관열 팀장 미술대전 ‘동상’
  • 시정일보
  • 승인 2007.10.30 09:52
  • 댓글 0

제17회 공무원 미술대전서 서예부문 참가
서울 성북구청에 근무하는 유관열 체납징수팀장(51세)이 제17회 공무원 미술대전 서예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해 화제다.
유 팀장은 이번 미술대전에 고려때의 시인 정시상이 지은 ‘송인’이라는 한시를 작품으로 출품했다. 칠언절구인 이 시는 대동강을 바라보며 연인을 그리는 내용으로 송별시 가운데 백미로 꼽힌다.
올해 공무원 미술대전 ‘서예’ 부문에는 총 676점이 출품돼 유 팀장의 ‘송인’을 포함해 단 4점만이 동상 이상을 수상했다.
유 팀장은 군에서 제대한 후 1980년부터 취미로 조금씩 붓을 잡기 시작하다가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서예에 뛰어들어 이번에 치열한 경쟁 끝에 입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유관열 팀장은 “붓을 잡으면 정신이 한곳으로 집중돼 잡념이 사라지고 일상에 지친 심신도 편안해 지는 등 현대인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취미활동”이라며 “평소 공직을 건강하게 수행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공무원미술대전은 공무원들의 정서함양과 예술재능계발을 통한 창의적이고 건강한 공직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1991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 미술대전에는 서예, 문인화, 한국화, 서양화, 사진, 공예, 판화 등 7개부문에서 모두 2059점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27명이 동상 이상을 수상하고 351명이 특선과 입선에 올랐다.
특선 이상 작품들은 10월말 정부종합청사 1층 로비에 이어 11월1일부터 6일까지 정부대전청사 중앙홀에서 전시된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