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숙 서초구의회 부의장 / 4선 경험 바탕 ‘젊은 의원들 조력자’ 역할 최선
안종숙 서초구의회 부의장 / 4선 경험 바탕 ‘젊은 의원들 조력자’ 역할 최선
  • 전주영
  • 승인 2023.05.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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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숙 서초구의회 부의장
안종숙 서초구의회 부의장

 

[시정일보 전주영 기자] 서초구의회 안종숙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양재1·2동,내곡동)은 서초구의회 최초 더불어민주당 출신 의장인 동시에 여성 최초 의장을 역임한 서초구 의정의 전문가다.

가천대학교 환경조각과를 졸업하고 제6대, 제7대, 제8대, 제9대 4선 의원으로, 어느덧 정치 입문 14년 차인 안 부의장은 의정활동이 여전히 처음처럼 새롭고 설렌다고 한다. 쌓여 가는 민원으로 하루도 쉬운 날이 없지만, 익숙해지고 안주하면 안 되는 자리기에 늘 긴장감을 갖고 새로운 각오를 다진다는 안종숙 부의장. 서초구민을 향한 열정이 가득한 ‘이웃집 구의원’ 안종숙 부의장을 만나 앞으로의 의정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제9대 의회 출범 후 1년을 돌아보며, 그간의 소회는.

“우선 그간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과천하수종말처리장’ 이전 문제가 잘 해결됐다. 지난 2017년부터 과천시청과 국토교통부 청사를 오가며 주민분들과 함께 싸운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양재 택지 지구단위계획’이 수정돼, 7층으로 제한됐던 양재2동 주거단지 층수 제한이 폐지됐다. 또 위례-과천선이 선암IC역에서 포이사거리 인근 양재천역으로 연결되는 방향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 동분서주로 애썼다며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도 받았다. 이 모든 성과는 주민, 의회, 집행부가 삼박자로 함께 같은 소리를 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4선 의원으로서, 부의장으로서 의정운영 방향은.

“서초구의회는 초선 의원, 특히 젊은 의원이 비중이 크다. 4선 의원으로서 또 부의장으로서, 그동안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경험을 지혜롭게 풀어내고 싶다. 최다선의원으로서, 개인적인 의정활동뿐만 아니라,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그동안 하나둘 쌓인 의정활동 역량을 나누는 것이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좀 더 멀리 내다보고 좀 더 가까이에서 챙기는 부의장이 되고자 한다. 다양한 가교 역할을 하며 서로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의회 본연의 역할은 감시와 견제지만,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도 이견이 생기면 중재자로서 의견을 조율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 의회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안이나 임기 중 해결하고 싶은 사안은.

“저출산이 사회적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출산 장려 대책 중 하나로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에 관심을 갖고 있다. 산후조리원은 산모의 78.1%가 선호할 정도로 보편적인 서비스지만, 고비용으로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공공산후조리원이야말로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또한, 최근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의회가 나서 일상 속에 깊게 침투한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지방정부 차원의 노력이 중요한 만큼 지방의회의원으로서 지방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견인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서초구민에게 한 말씀.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불수호난행(不須胡亂行) 금일아행적(今日我行跡) 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 ‘눈 내리는 벌판 한 가운데를 걸을 때라도 어지럽게 걷지 마라. 오늘 걸어간 이 발자국이 뒤따라오는 사람들에게 이정표가 되리니.’

“서산대사의 선시를 의정활동의 경구로 삼고 있다. 의정활동의 발자취가 누군가의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묵묵히, 진정성 있게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지금껏 그래왔듯 지역 내 크고 작은 불편함을 개선하고 구민을 위한 생활 정치에 힘을 쏟겠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이웃집 구의원’으로서 구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전주영 기자 / jeonju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