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침수취약 반지하 가구 '주거 상향' 지원
영등포구, 침수취약 반지하 가구 '주거 상향' 지원
  • 정칠석
  • 승인 2023.05.1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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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6가구 면담...전세·매입임대 주택 신청 지원

[시정일보]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31일까지 침수 피해에 취약한 반지하 1236가구를 면담하고 우기 전 이주 희망자들에게 안정적 주거 상향 이동을 지원한다.

3월 24일부터 동 주민센터 전 직원들은 반지하 주택 거주자 면담조사에 돌입했다.

이는 시·구 협력 사업으로 직원들은 방문이나 유선 연락을 통해 장애인·고령자·아동·일반 등 거주자 특성, 자가·임차·무상 등 점유 유형, 성명·연락처·가구원 수 등 이주 희망 수요 및 면담자 현황 등을 조사한다.

면담조사를 통해 반지하 주택 이주 희망자에게는 영등포주거안심종합센터 주거상담소로 심층 면담이 연계되며 임대주택 물색과 계약, 이사비·생필품비 등 이주비 지원, 정착과 자립활동 지원 등이 이뤄진다.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전세·매입임대주택 신청도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고시원·여인숙 등 포함 반지하주택에 3개월 이상 거주하고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서,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50% 이하(1인가구 70%, 2인가구 60% 이하, 자산-영구임대주택 기준 준용)인 가구이다.

민간임대주택 대상자로 선정된 경우는 동주민센터에서 비정상거처 거주 확인서를 발급받아 주택도시기금 상품 취급 은행에 방문해 전세 자금 5000만 원(최장 10년 무이자)을 신청받을 수 있다.

올해 5월8일 기준, 구는 면담조사 등을 통해 반지하 주택 등 189가구를 임대주택(매입 29가구, 전세 160가구) 대상자로 선정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주택도시공사에 지원을 신청한 바 있다.

이외에도 반지하 주택 거주자를 위해 22년 8월 수해 당시 반지하 가구가 지상층으로 이주한 경우 월 20만 원의 임대료를 최대 2년간 지원하는 ‘특정바우처 사업’, 반지하 주택의 도배‧장판 수리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 재해 등 주거 위기사유로 임시 거처가 필요한 저소득 구민에게 긴급 임시주택을 제공하는 ‘영희네집’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정아 생활보장과장은 “반지하 주택 거주자에게는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의 위험뿐만 아니라 어두운 채광, 곰팡이 등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건강의 위협도 존재한다”며 “이번 면담 조사가 안정적 주거 지원이 필요한 분들을 적극 발굴‧지원하고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어 드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