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청사 내 디지털트윈 구축...'방문객 편의 높여'
용산구, 청사 내 디지털트윈 구축...'방문객 편의 높여'
  • 양대규
  • 승인 2023.06.0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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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대기현황, 3차원 길찾기 시스템 등 방문객 직관적으로 안내받을 수 있어
용산구청 2층 주출입구에 비치된 빅데이터 플랫폼 스크린 모습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용산구가 용산구종합행정타운 디지털트윈을 구축했다. 청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용자에게 혁신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디지털트윈이란 가상공간에 실제 사물의 디지털 쌍둥이를 만들어 관제·분석·예측 등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간 사업비 총 1억9000만원을 투입해 ▲3차원 공간정보 관리 ▲민원대기현황 통계 ▲3차원 청사안내 시스템을 마련했다.

고정밀 3차원 공간정보는 용산구종합행정타운(이하 청사) 설계도면,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구축한 업무용 시스템이다. 3차원 입체공간을 기반으로 향후 피난대피 모의실험, 업무공간 재배치, 메타버스 청사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

민원대기현황 통계 시스템은 디지털트윈과 민원 창구별 실시간 호출 및 대기인원 데이터를 축적해 시각화한다. 해당 시스템은 민원 집중 방문 시간 대, 주요 처리 업무 등을 분석할 수 있어 민원서비스 품질 개선에 활용될 전망이다.

길 찾기를 돕는 3차원 청사 안내 화면 모습

길 찾기를 돕는 3차원 청사 안내 화면은 이용자가 스크린을 터치하고 경로를 선택하면 실제와 유사한 3차원 가상공간에서 캐릭터가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줘 직관적이고 실감나는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청사 방문객이 출입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QR코드를 촬영하면 별도 어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모바일기기에서 길안내를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청사에는 보건소, 구의회, 공연·전시장 등 다양한 시설이 복합적으로 위치해있으며 2층 주 출입구를 비롯하여 1층부터 지하2층까지 각 층별로 여러 개의 출입구가 있다.

2층이 주 출입구라는 점에서 청사를 첫 방문한 사람들은 1층과 헷갈릴 수 있는 우려가 있다.

구는 청사안내기기를 2층 종합민원실, 1층 보건소, 지하 2층 치매안심센터 앞에 설치했다. 고령·저시력자를 위한 화면 글씨 확대, 청사 내 자동심장충격기 위치, 부설주차장·주변 대중교통·문화셔틀버스 정보 확인 등이 가능하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디지털트윈은 공공서비스에 혁신을 가져올 플랫폼”이라며 “행정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주민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디지털트윈 활용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