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안심주택’ 새로운 소통ㆍ교류 거점
서울시, ‘청년안심주택’ 새로운 소통ㆍ교류 거점
  • 문명혜
  • 승인 2023.06.0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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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대조동 청년안심주택 지하1층에 ‘은평청여울수영장’ 개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은평구 대조동 청년안심주택 지하 1층에 조성한 ‘은평청여울수영장’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은평구 대조동 청년안심주택 지하 1층에 조성한 ‘은평청여울수영장’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운영하는 ‘청년안심주택’이 지역의 새로운 소통과 교류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

‘청년안심주택’내에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뿐 아니라 최근엔 어린이집, 수영장, 문학관까지,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조성해 주민ㆍ지역ㆍ세대를 엮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7일 은평구 대조동 청년안심주택 지하 1층에 개관한 ‘은평청여울수영장’이 대표적이다.

이날 개관식은 오세훈 서울시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기노만 은평구의회 의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조동 청년안심주택(호반베르디움 스테이원)은 지하 6층~지상 28층 총 977호 규모로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30~50% 수준인 공공임대 347호, 시세의 85~95% 수준인 민간임대(특별공급) 630호로 공급됐다.

입주 신청 당시 5만명이 몰려 경쟁률이 타입별 평균 46:1(최고 158:1)에 이를 만큼 큰 인기를 끌었으며, 작년 12월부터 입주, 저렴한 임대료와 우수한 커뮤니티시설로 입주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조동 청년안심주택의 ‘은평청여울수영장’은 사업시행자가 지역주민을 위해 조성해 은평구에 기부채납한 시설로, 길이 20m의 레인 5개를 갖추고 있어 동시에 75명이 이용할 수 있다.

6월 한달간 은평구민을 대상으로 무료 시범 운영한 후 7월부터 정식 운영한다.

지상 1~2층엔 ‘구립어린이집’이 마련돼 지역에 안정적인 보육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그 옆으로는 ‘문학관’이 조성돼 내년 초부터 각종 예술작품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청년안심주택은 커뮤니티시설을 통해 지역과 소통할 뿐 아니라 세대를 엮어주는 공간으로도 거듭나고 있다.

대조동 청년안심주택 지하 1층엔 올해 3월 노인단체(대한노인회 은평구지회)가 입주해 청년만을 위한 주택이 아닌, 어르신의 사회생활을 지원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지역과 상생하고 세대와 공존하는 ‘청년안심주택’을 2030년까지 12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하며, 앞으로는 청년안심주택 사업초기부터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지역에 필요한 편의시설을 우선적으로 반영하도록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으로 ‘은평청여울수영장’ 처럼 공공임대주택에도 민간 분양아파트 못지 않은 고급 커뮤니티시설을 계속 조성해 나가겠다”면서 “청년에게는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고, 주민ㆍ지역과 소통하는 ‘청년안심주택’을 부지런히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