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의회 민주당 의원 전원, '정례회 회의수당 반납할 것'
종로구의회 민주당 의원 전원, '정례회 회의수당 반납할 것'
  • 양대규
  • 승인 2023.06.0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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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회 파행에 무한한 책임, 원만한 원구성 위해 추진위원회 구성 제안
9일까지 '국민의힘 회신 기다리겠다'
종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서명한 성명서
종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서명한 성명서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종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7일 본회의장에서 의회 정상화 촉구 및 정례회 월정 수당 반납을 약속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종로구의회 여봉무ㆍ정재호ㆍ김종보ㆍ이륜구ㆍ이미자 의원은 “거의 1년간 종로구의회가 원구성을 제대로 구성하지 못한 것에 무한한 책임과 함께 구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종로구의회는 지난 5월18일 임시회에서 원구성을 진행하려 했으나 라도균 의원이 의장 재출마를 주장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라도균 의원은 지난 5월4일 서울행정법원으로부터 의장 선출 과정의 하자가 명백함을 이유로 의장직을 박탈당함으로써 기존 의장단 구성 전체가 무효화됐다.

종로구의회는 올해 제1차 정례회를 진행하지 못해 ▲2022회계연도 결산과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외 16건의 조례 제ㆍ개정안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종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책임을 통감하며 정례회 회의수당 전액을 반납할 것을 결의했고 나아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제안을 했다.

먼저, 각 당별 2명의 의원을 대표로 해 합의가 도출될 때까지 의견을 조율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과 주 1회 의원 모두가 모이는 의원총회를 개최할 것, 그리고 추진위원회와 의원총회를 거쳐 합의가 도출되면 함께 대구민 성명발표를 하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9일까지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 회신을 기다리겠다고 전하면서 오직 구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