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중립화', 민간외교의 길 열었다
'한반도 중립화', 민간외교의 길 열었다
  • 신일영
  • 승인 2023.06.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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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화 운동 시민단체, 6월20일 스위스 제네바 ‘제53차 유엔 인권위원회 회의’ 참석
한반도 중립화 실천방안 제시…15~20일, 중립국 정책 전문가 만나 타당성 등 논의
미광선일스님
미광선일스님
INNK 공동회장

[시정일보] 시민단체가 6월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53차 유엔 인권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중립화를 위한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영구중립한국 국제네트워크(International Network for Neutral Korea, INNK)’는 12일 대표단 8명을 유엔 인권위원회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견은 유엔 인권위원회와 협의해 이뤄진 것으로 20일 오후 1시 세계평화연맹 본부에서 ‘한반도 중립을 통한 북한 인권 증진(Enhancing Human Rights in North Korea: A Third Way through Neutral Korea)’이란 주제로 열리는 회의에서 INNK의 비전과 관점을 발표했다.

발표는 김반아 ‘한반도중립화통일협의회’ 공동회장과 임상우 ‘한반도중립화를 추진하는 사람들’ 전사무총장이 맡았다. 김반아 박사는 세계 여성평화운동단체 '위민크로스디엠지'(Women Cross DMZ) 국제공동대표를 역임한 평화운동가다. 임상우 사학과 교수는 서강대 부총장을 역임했다.

이들은 또 한국, 미국, 인도에서 평화 활동가로 활동하는 대표단과 함께 6월15일부터 20일까지 유럽의 두 영구 중립국인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서 중립국 관련 정책 전문가들을 만나 남북한의 영구중립을 위한 타당성과 실천적 방안을 논의했다.

‘영구중립한국 국제네트워크(International Network for Neutral Korea, INNK)’ 대표단 8명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위원회에 참석했다.

◆ INNK 8월 공식 발족…남북 동시중립 ‘코리아 국가연합’ 구성

INNK는 오는 8월 공식 발족을 앞두고 있는 예비조직으로 서울에 본부를 두고 있는 NGO(의장 Vana Kim Hansen, 미국)이다. 이 단체는 남북한의 중립화로 70년 이상 지속된 남북 간의 군사적 대립이 종식될 것이라는 믿음 아래 한반도의 영구 중립을 표방하는 공공외교를 위한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INNK의 목표는 남한과 북한이 동북아의 스위스나 오스트리아처럼 중립국이 되어 동북아 지역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오자는 것이다. 남북한의 동시중립은 전쟁의 가능성을 없애고, 현재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동북아 지역에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에 절실히 필요하다. 이 지역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핵무기까지 동원되는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미국, 인도에서 평화 활동가로 활동하는 대표단과 함께 6월15일부터 20일까지 유럽의 두 영구 중립국인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서 중립국 관련 정책 전문가들을 만나 남북한의 영구중립을 위한 타당성과 실천적 방안을 논의했다.

INNK의 핵심적 주장은 남과 북이 중립국이 돼야 하며, 유럽연합과 유사한 국체인 '코리아 국가연합'을 조속한 시일 내에 구성하여 한반도에 중립을 확보해 초강대국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잠정적인 국가연합의 경로를 통해 장차 시간과 여건이 무르익었을 때 겨레의 궁극적인 통일을 약속하는 것이다.

대표단 8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반아(방문단 대표, ‘한반도중립화통일협의회’ 공동회장), 미광선일 스님(‘한반도중립화통일협의회’ 공동회장), 임상우(방문단 대변인, ‘한반도중립화를 추진하는 사람들’ 전사무총장), 김영애(‘교동 중립평화의섬’ 추진위원장), 김원자(재 인디아 평화운동가), 박스텔라(재미 평화운동가), 이서진((사)한국청소년연합회 사무총장), 박청식(영상제작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