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주택가 물막이판 설치 점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주택가 물막이판 설치 점검
  • 양대규
  • 승인 2023.06.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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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성동구 반지하 주택가 찾아, 물막이판 설치 상태 및 주민 불편함 파악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오른쪽)과 유보하 서울 성동구 부구청장(왼쪽 노란옷)이
주거취약가구 장마철 안전 대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25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반지하 주택가를 찾아 물막이판 설치 및 여름철 장마 대비 점검 태세를 확인했다.

유보하 성동구 부구청장은 한 차관과 함께 주택가 물막이판 설치 상태를 점검하며 “구는 여름철 장마시 수위자동측정기가 설치돼 하수관로가 강수 위험도에 맞춰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내 취약계층의 직접 물막이판 설치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통장, 자율방재단, 구청 공무원이 네트워크를 구축, 1대 다수로 매칭한 동행 파트너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물막이판의 경우 평시에 1차로 세워놓고, 강수량이 50cm 이상 기록할 경우 구민들에게 경보와 함께 대피 사이렌을 울린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25일 서울 성동구 주택을 찾아 방범창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점검하고 있다

한 차관은 직접 20kg정도 나가는 물막이판을 들었다가 다시 한 번 설치해보며 주민의 사용 편의성과 안전 실효성 등을 점검했다.

유 부구청장은 “성동구는 2010년 이후 주택가 침수 위험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빗물받이도 담당 공무원이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있으며 최근 스마트 빗물받이 시스템을 설치해 평시에는 물막이판이 닫혀있어 쓰레기 등의 유입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차관은 “행정안전부는 다가오는 여름 장마에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지자체에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하며 “특히, 물막이판 설치에 취약한 가구들에 더욱 신경써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늘 물막이판 시범 운영을 공개해준 성수2가 9통장은 “직접 정부에서 이렇게 점검에 나와 주셔서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장마에 걱정을 덜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 성동구 주택가에 설치된 물막이판 모습

한편 물막이판의 경우 설치 시 주택 구조에 따라 내부를 공개 점검해야하고 일부 아파트 단지는 주택 가격 하락 등과 관련돼 설치에 꺼려하는 경우도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해당 가구에는 임시 물막이판을 비치해두고 있다.

정부는 오는 6월 말까지 전 지자체에 주거 취약가구에 대한 물막이판 설치 완료를 당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