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의회, 정례회서 여ㆍ야 대립각
도봉구의회, 정례회서 여ㆍ야 대립각
  • 신일영
  • 승인 2023.06.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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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안 ‘선심성’ 여부 등 놓고 신경전
도봉구의회 여, 야가 제327회 정례회에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도봉구의회 여, 야가 제327회 정례회에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도봉구의회(의장 강신만) 여ㆍ야가 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도봉구의회는 최근 막을 내린 제327회 정례회에서 정회와 산회, 퇴장 등을 반복하며 어렵사리 정례회를 마쳤다.

추경안 편성 과정에서 ‘선심성’ 여부를 두고 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도봉구의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집행부와 수정안을 합의한 사안을 두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회 후 국민의힘 의원만 참여한 채 독단적으로 의결이 이뤄젔기 때문에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23일 본회의장엔 합의한 수정안을 무시하고 다른 안이 올라와 있었다며, 이는 날치기 통과를 위한 꼼수라고 주장했다. 또한, 의장 직권으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안건을 상정한 것은 특정 의원을 망신 주기 위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봉구의회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를 반박하는 입장문을 27일 발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우선, 이번 정례회의 파행은 더불어민주당의 의원의 수위 높은 발언에서 비롯됐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고 있다고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또한, 집행부와 추경 수정안을 도출한 것이야말로 집행부를 견제해야 하는 의회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고, 상대 당을 무시한 행위라고 반박했다.

윤리특위 구성을 상정한 것도 특정 의원을 망신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법에 따른 필요성 때문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