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여의도 ‘디지털 금융지원센터’ 밑그림 공개
市, 여의도 ‘디지털 금융지원센터’ 밑그림 공개
  • 문명혜
  • 승인 2023.07.0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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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정(대건웍스건축사무소(주)’ 작품 선정…2027년 3월 개관 목표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에 금융허브로 추진하는 ‘디지털 금융지원센터’ 밑그림을 공개했다.

시는 디지털금융지원센터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손민정(대건웍스건축사무소(주)’에서 출품한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디지털금융지원센터’는 세계적인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추세에서 디지털금융 역량을 제고하고 디지틸금융 인재양성과 지원 기능을 총괄하기 위한 핵심 시설이다.

총 사업비 약 294억원을 투입해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옆에 연면적 4463㎡ 규모로 건립된다.

오세훈 시장은 민선 4기 때부터 금융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는 등 여의도를 금융중심지로 육성해 동북아 금융허브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혀왔다.

당선작은 큰 틀에서 압축적 외피 계획, 입체트러스 구조, 하이브리드 시스템 계획, 디지털 산업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미디어 파사드 계획 등을 제안했다.

특히 구조ㆍ기능ㆍ미 중심으로 지속해온 기존의 건축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호인 0과 1이 드러나는 추상적인 상징을 표현했다.

또 건물 내부를 최대한 비워내도록 콘크리트 구조를 기본으로 자연환기설비(급배기ㆍ창호), 에너지 설비(태양광), 미디어 파사드를 통합하는 기술 집약적인 건물을 계획했다.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은 0과 1이라는 디지털 기호를 콘셉트로 은유적 경관을 연출하고 건축의 구조, 기능, 미를 통합적으로 해석했다”면서 “효율적인 평면계획과 디지털금융 허브로서의 상징성ㆍ중심성을 갖춘 간결하고 우수한 설계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당선자에게는 건축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시는 당선자와 2024년까지 설계를 마무리해 2027년 3월까지 공사를 완료한 뒤 개관할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설계공모는 기존보다 더 투명하고 전문성이 강화된 심사제도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면서 “당선작을 토대로 여의도에 디지털금융 지원 기능을 총괄하는 핵심시설이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