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남북공동성명 50주년' 민족이여 원점에서 만나자
'7·4남북공동성명 50주년' 민족이여 원점에서 만나자
  • 신일영
  • 승인 2023.07.05 17:48
  • 댓글 0

7월4일 천도교 대교당에서 50주년 기념대회 성대하게 개최
'평화 원칙' 북핵문제 해결 가장 효과적 정책
이산가족 상봉, 인도적 지원 시급히 추진돼야

[시정일보] 7월4일 천도교 대교당에서는 '민족이여 원점에서 만나자!' 7·4남북공동성명 50주년 기념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동학민족통일회가 주관하고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독립유공자유족회, 한민족운동단체연합, 시민의시대 등 120여단체가 주최했다.

윤승길 한민족운동단체연합 사무총장의 사회로 우중에도 불구하고 200여 명의 민족사회단체, 종교단체 회원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진정 김영래 단군교 교무원장이 금강산 생수로 청수봉정을 했으며, 신다회님이 헌시를 낭독했다.

도천수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상임공동대표가 대회사를 하고 있다.
도천수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상임공동대표가 대회사를 하고 있다.

기념대회에서는 먼저 도천수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상임공동대표가 다음과 같은 내용의 대회사를 했다.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은 남북한 당국이 분단 이후 최초로 통일과 관련해 합의 발표한 역사적인 성명이다.

당시 닉슨 독트린 이후 조성된 동·서 진영의 데탕트라는 국제정세 하에서 이룩한 합의문은 이후 남·북 당국의 권력의 유지와 기반 강화로 이어진 역사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바람직한 통일의 기본원칙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이라는 조국통일 3대원칙은 이후 남북의 기본합의서, 6·15공동선언, 10·4남북선언, 판문점선언, 평양선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남북선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현하지 못한 통일원칙이다.

당시 남·북은 남북사이의 긴장상태 완화와 신뢰를 위하여 중상 비방과 무장도발을 하지 않으며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하였고, 자주적 평화통일을 촉진하기 위해 다방면적인 제반 교류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7·4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50년이 지난 이 시기에도 여전히 남·북은 군사적 대립과 긴장이 심화되고 있으며, 인도적인 대화와 협력조차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첫째 자주의 원칙은 최근 다극화 되어가는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정책이다.

우리들은 중국과 대만이 군사적 긴장 관계 속에서도 오래전부터 자유왕래와 경제교류를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둘째 평화의 원칙은 난마와 같은 북핵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이다.

북핵문제는 선포기·후지원이라는 지난 시기의 통일정책으로는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돼 있음을 인정해야 하며, 평화를 매개로 쌍방이 원하는 것을 동시에 추진하고 합의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

셋째 민족대단결의 원칙은 남·북이 한겨레·한민족이라는 측면에서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기본적인 정책으로 먼저 대한민국 내부에서부터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특별히 이산가족 상봉과 인도적인 지원 같은 사업은 민족대단결의 정신과 원칙에 부합되는 일이며 시급하게 추진돼야 한다.

노태구 동학민족통일회 상임의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노태구 동학민족통일회 상임의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어서 노태구 동학민족통일회 상임의장의 기념사와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양상규 홍익인간생명사랑회 회장, 홍수표 개천민족회 총재, 이강산 한민족운동단체연합 상임공동대표, 이병화 국제농업협력연구원 원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날 주요 참석자는 정우일 (사)한국양명회 회장, 유명준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총재, 이정우 백두산국선도 대표, 신홍우 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 대표, 오건석 독립유공자유족회 부회장, 차영조 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 회장, 정유헌 전 33인유족회 회장. 박근영 전 광복회 부회장, 장일주 연정원, 이한용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이사장, 안승문 평화민족통일원탁회의 공동의장, 김국진 노후희망유니온 위원장, 박한창 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 오재영 복지당 대표, 이행란 한국효도회 여성회장, 육철희 신시민운동연합 대표, 신운용 안중근연구소 책임연구원, 이규열 독립기념관 이사, 최상면 목사, 김명학 행복운동본부 부회장, 정영훈 촛불혁명완성연대 대표, 김장석 전 무궁화클럽 회장, 박민수 자문위원, 전병덕 변호사 등이다.

7월4일 천도교 대교당에서는 '민족이여 원점에서 만나자!' 7·4남북공동성명 50주년 기념대회가 열렸다.
7월4일 천도교 대교당에서는 '민족이여 원점에서 만나자!' 7·4남북공동성명 50주년 기념대회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