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앞으로 3년으로 30년의 강동 그린다
강동구, 앞으로 3년으로 30년의 강동 그린다
  • 양대규
  • 승인 2023.07.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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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9호선 4단계 연장, 둔촌주공아파트 공사재개 등 이뤄
인구 55만 거대 자치구 시대, 고덕비즈밸리 등 '강동 그랜드 디자인' 새로운 그림 제시할 것
고덕비즈밸리와 고덕대교 공사현장 사진
고덕비즈밸리와 고덕대교 공사현장 사진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동분서주했던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3년간 구의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구는 변화에 초점을 두고 ‘힘찬 변화, 자랑스러운 강동’이라는 구정 목표를 세웠다.

이 구청장은 취임직후, 구의 굵진한 현안들인 GTX-D 노선 강동구 경유, 지하철 5호선 직결화, 스카이워크 등 주요 역점사업의 실타래를 풀고자 관계기관을 찾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눴다. 특히 GTX-D 강동구 경유 관련해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4차례나 면담을 가졌다.

또한 2007년 이후 16년 간 중단됐던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이 지난 3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2028년 완공 후에는 환승 없이 강남까지 30분 내로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 재개와 관련해선 사업비 증액으로 사업 추진이 불투명했던 명일1동 강동첨단복합청사 복합개발사업이 올해 5월 시비 109억을 추가 확보하면서 착수에 들어갔다. 둔촌주공아파트 사업도 조합과 조합원, 시공사 간 민원 중재 회의로 합의를 유도해 6개월 만에 공사재개를 이뤄냈다.

내부적으로는, 방만한 조직 운영을 개선하고, 효율적 기구 운영을 위해 5개 부서 10개 팀 축소를 통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또한, 구민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원칙을 중시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집중했고, 전국 최초로 부서계좌 현황 실시간 공유 시스템을 구축해 투명성 제고와 회계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민선 8기의 재정원칙은 건전재정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아낄 때는 아끼고 쓸 때는 확실히 투자’하여 재정 뒷받침을 강화하고자 하였다. 1조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사업으로 구의 어려운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복되거나 성과가 미흡한 예산은 과감히 통폐합을 실시해 지난해 총 158억 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절감된 예산은 청사기금으로 예치해 향후 재정 건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6월 1일 강동구 역점사업에 대해 기자 설명회를 하는 이수희 강동구청장
지난 6월 1일 강동구 역점사업에 대해 기자 설명회를 하는 이수희 강동구청장

앞으로의 3년이 30년 후의 강동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

강동구는 대규모 재건축, 재개발 및 업무단지 조성으로 2025년 이후에는 인구 55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주먹구구식 개발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의 도시개발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에 이 구청장은 ‘강동 그랜드 디자인’을 통해 도시계발계획의 참고서를 만들 계획이다. 올해 3월 용역을 착수하였고, 구는 중장기 여건 변화를 반영해 체계적인 도시의 밑그림을 그려나가는 중이다.

또한, 고덕비즈밸리 조성으로 강동의 경제 지도도 바꿔가고 있다. 입주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교통 및 주변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마을버스 노선 신설 등 교통망 확충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도 GTX-D 노선 강동구 경유, 지하철 5호선 직결화 등 지역 현안은 국토부, 서울시와 적극 협의해 나가고, 2024년 6월 준공 예정인 8호선 암사역사공원역과 세종 포천 고속도로 조기 완공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강동구의 랜드마크 조성 계획도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연계해 구의 뛰어난 생태적인 경관 요소가 있는 생태공원 2개소의 조망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강 위를 걷는 듯한 스카이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야간 조명이 어우러진 고덕대교, 수변 감성 가득한 고덕천, 암사동 유적과 이어지는 암사초록길 등 다양한 공간들이 어우러져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강동구는 명실상부한 동부 수도권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앞으로의 3년이 향후 30년을 결정할 중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하며, “강동에 산다는 것 자체가 긍지가 될 수 있고, 누구나 살고 싶은 자랑스러운 강동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