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대 강남구의회 의장 "탁상공론 아닌 발로 뛰는 의정활동" 다짐
김형대 강남구의회 의장 "탁상공론 아닌 발로 뛰는 의정활동" 다짐
  • 전주영
  • 승인 2023.07.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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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 강남구의회 1주년 기념 인터뷰
김형대 강남구의회 의장.

[시정일보 전주영 기자] 강남구의회가 제9대 의회 1주년을 맞이해 김형대 강남구의회 의장의 소감을 전해왔다.

김 의장은 8대에 이어 9대에 당선된 재선 의원으로, <강남구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장애인 복지 발전에 많은 관심 두고 있다. 

9대 전반기 원구성을 두고 임시회 보이콧까지 선언되는 등 초반 불협화음이 있었으나, '소통'하고 '행동'하는 의장으로 화합하는 의회를 만든 김 의장의 이야기를 본지에 실어본다.

 

- 제9대 의회 1주년을 맞아 1년 동안 의회를 이끌어 온 소감은.

"정말 1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 것 같다. 구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구민과 소통하며 구민의 곁에서 현장의정을 펼쳐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년이 지났다. 구정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의사결정기구로서 의회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엄중한 사명과 책임감을 갖고 의정활동에 임했다.

이 과정 속에서 의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주요한 정책 의제들에 대해 숙의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을 해왔다. 또한 집행부에 대한 생산적인 견제를 이어가며 구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했다고 자평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제9대 의회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은 늘 관심을 갖고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는 구민 여러분이 계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 '행동하는 의회'로 보낸 지난 1년의 소회는.

"1년의 시간 동안 제9대 의원들과 정말 바쁘게 움직였다. 구민의 삶을 위해 전력질주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남구 주요 행사나 지역 내 행사까지 크고 작은 자리에 의원들과 함께 찾아가 구민들과 만나는 등 24시간을 알차게 썼다.

특히 현장방문을 통해 현장에서 답을 구하는 현장 중심의 적극 의정을 실시했다. 의회 차원에서는 22년 연말에는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관내 복지시설을 방문해 관계자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성금을 전달했으며, 23년 상반기에는 적십자 특별회비와 튀르키예 구호 성금을 전달하며 나눔 문화를 실천했다. 또한 불법 마약류 근절 캠페인을 통해 마약 없는 건강한 사회 구축을 위해 앞장섰다.

행정재경위원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관내 기업 지원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강남미래교육센터·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등을 방문했으며, 지속가능한 그린스마트도시 구현을 위해 보건·환경 분야의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운영현황을 면밀히 청취했다.

복지도시위원회에서는 강남구 순환자원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성남시 re100을 방문했으며,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도시 환경 구축을 위한 대안 마련을 목적으로 U-강남 도시관제센터와 강남자원회수시설을 차례로 방문해 친환경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방안들을 모색했다.

제9대 의회는 현장에서의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구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내실 있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모든 일은 항상 현장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구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23명의 의원 모두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현장에서 구민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 그래서 구민들의 기대와 바람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제9대 상반기 의회의 운영 방향과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한 성과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제9대 상반기 의회는 ‘행동하는 의회’와 더불어 ‘스스로 공부하는 의회’에 초점을 두었다. 총 38회에 달하는 5분 자유발언을 실시하며 구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의정에 담아 정책으로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정책실행에 가속도를 높여왔다. 아울러 조례 제·개정 등 의원발의를 활발하게 실시해 구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의정 구현을 실천했다.

특히 눈여겨볼 성과로는 강남구의 주요현안을 연구하기 위해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의원연구단체를 조성해 정책간담회를 하는 등 스스로 자질과 역량을 증진 시키고 구정에 대해 성숙한 정책을 제안한 것이다. 탁상공론을 넘어선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구민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발굴과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불철주야로 힘쓰는 동료 의원들의 행보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 강남구의회 의장으로서 의원들이 충실히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

 

- 상반기 의장으로서 남은 임기 동안 의회를 어떻게 운영하실 예정인지.

"사회가 점차 발전하고 성숙함에 따라 구민들의 눈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구민들이 요청하는 것들을 신속하고 현명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회가 더욱 공부하고 발전을 거듭해야 한다. 남은 임기 동안 미래 방향성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의미 있는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특히 2022년 1월 13일부터 「주민조례발안법」이 시행되면서 구민들은 수동적인 수혜자에서 능동적인 참여자로 거듭났다. 구민이 직접 의회에 원하는 조례를 손쉽게 제안할 수 있게 된 만큼 의회에서도 구민들이 보다 편하게 지역사회를 위한 조례를 제안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구민들이 주체적으로 자치분권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의회에서는 성실하게 지원해나가겠다.

무엇보다 구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구정 현안에 대해 보다 생산적인 토론과 합의를 도출하는 데 중점을 두고 23명의 의원 모두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의회가 매의 눈으로 촘촘하고 세밀하게 집행부의 사업을 감사해 구정이 나아갈 방향을 잘 잡아 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 방향성에 맞게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잘 활용해 행정서비스가 신속하고 적절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

 

-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날이 가고 달이 지날수록 더욱 발전하는 구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일신월성(日新月盛)'의 각오로 제9대 상반기 의회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특히 믿음이 가는 의회가 되기 위해 보다 높은 윤리 의식과 청렴함을 가지고 자정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 강남구의회는 57만 강남구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임을 늘 상기하며 강남구를 지속가능한 그린스마트도시로 만들기 위해 구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습니다. 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하듯 의원들이 초심을 잃고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을 보이면 구민 여러분께서 질책하고 조언을 해주시길 바란다.

그동안 강남구의회에 무한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의회를 아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