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의 창/ 용산구 상반기 적극행정 최우수 ‘정선윤 주무관’
공무원의 창/ 용산구 상반기 적극행정 최우수 ‘정선윤 주무관’
  • 양대규
  • 승인 2023.07.2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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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으로 이태원에 다시 봄 바람을”
용산구청 상반기 적극행정 최우수 공무원에 선정된 정선윤 주무관.
용산구청 상반기 적극행정 최우수 공무원에 선정된 정선윤 주무관.

 

공직생활 9년차 ‘워킹맘’
올해 첫 도전 ‘1등’ 영예
무료공연 시민 발길 모아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올해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선정했다.

최우수공무원에 선정된 문화진흥과 문화예술팀 정선윤 주무관은 9년 차 공무원으로 이번에 적극행정공모에 첫 지원해 최우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정 주무관은 2년 6개월 간 육아휴직 기간을 갖고 지난해 7월 복직한 워킹맘이다.

지난 2월부터 4개월 동안 ‘이태원 다시 봄’이라는 주제로 8개의 문화ㆍ공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태원의 치유를 희망했다고 한다.

정 주무관은 “지난 2월 중순 언론을 통해 이태원을 볼 때, 아직도 참사 여파로 상권이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었으나 이태원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8개의 프로젝트 중 정 씨는 녹사평역 신진예술작가 전시 및 음악회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한다. 숙명여대 음악치료대학원에서 재능기부 형식으로 음악치료와 공연을 함께해 정 주무관은 관내 대학과 첫 협력한 사업으로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공연은 녹사평역 지하4층에서 4월8일부터 5월27일까지 한 달 간 진행된 공연이다.

정 주무관은 “모든 프로젝트에 협력해 준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서울시향 등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연 이은 문화행사가 저녁이나 주말에 몰려 있어 워킹맘으로서 시간을 할애하는 부분이 어려웠지만 무료 공연 관람으로 좋은 시간 보냈다는 미담 후기를 보고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정 주무관은 ‘이태원 다시 봄’으로 지역과 문화 향유를 통해 아픔을 보듬고 활력을 불어넣은 올 봄의 훈풍이 겨울에도 이어지도록 앞으로 더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가겠다는 포부를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양대규 기자 / yzizone@naver.com